[여행 7일차; 10월 28일, 일요일] . . . 홍위엔을 떠나 넓디 넓은 황금초원 루얼까이를 지나며 길위에서 오체투지 순례자도 만났던 어제 27일은 하루가 꽤 길었다 먼지 꽤나 풀풀 거리던 마얼깡에서 하루 묵고 28일 아침, 상큼한 아침빛을 받으며 이번 여행의 백미 당령설산이 있는 당링으로 가기위해 거쳐야 하는 단빠로 가는길... 이제 여행의 반, 제법 티벳의 모습, 그들의 향기, 그네들의 삶이 눈에 익숙해 지며 여행의 재미가 더해 간다 . . . 단빠는 깐족장족자치주 오지속에 숨어있듯 형성된 작은 도시인데 미인이 많다고 알려진 미인곡이다. 옛날에 징기스칸에 멸망한 한 왕조가 궁녀등을 데리고 이곳 단빠 대도하 계곡속으로 숨어 들어와 정착 하였는데...그 예쁜 궁녀들의 후예라 미인이 많다는 속설도.... ㅋㅋ 때마침 이날 28일에 단빠에서는 미인대회가 있다는데 일년에 한번 열리는 꽤나 큰 축제인 모냥이다 . . . 이동중에 계곡을 끼고 거대한 암릉산에 형성된 티벳인들의 마을이 그림처럼 보이는 금천에 잠시 정차 몇시간을 달려도 이어지는 산간마을 집들은 지역마다 특이한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단빠쪽에는 주택 맨 위에 탑처럼 올리고 네 귀퉁이를 살려서 깃발을 달고 있어서 멀리서 보면 성처럼 보인다 이는 옛날에 외부 침입자들로 부터 자신들을 큰 힘이 있게 보이려는 의도였다고... 오후에 '갑거장채' 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스촨성이 워낙 크고 해발 3,000 이상 고도의 산악지형이 많아서 대부분 티벳인들의 거주지는 계곡이 흐르는 물가를 끼고 한없이 이어진다 룽다가 펄럭이는 마을 입구를 배경으로 서있는 나그네는 세상 어디에서도 사람 내음 나는 더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하는 즐거움에 아련한 추억처럼 솟구치는 어떤 기쁨과 감사에 해맑은 아침햇살 만큼 충만한 행복감에 젖어본다 단빠로 들어가는 길목 공사중이라 통행이 안된다고 하여 한시간여를 기다리며 주변 어슬렁~ 이곳 주민인 어르신이 카메라를 보시더니 인사도 건네시고, 포즈도 취해 주신다 참...담배는 티벳뿐 아니라 중국에선 어지간히도 많이 피운다 드디어 아마도, 단빠를 안내하는건지... 영어 표기에 의하면...'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찌아주 티벳인 마을' 이라고 되어 있다 드뎌 단빠에 도착한다 계곡을 끼고 양쪽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 어지간히 큰 암릉산이라 초광각으로도 땅바닥에 엎드리듯 해서 잡은 단빠의 첫 모습이다 이 계곡을 끼고 양쪽으로 도시를 갖추고 있다 시내로 건너가는 다리 특이한 전통복장이 눈에 띈다 단빠의 번화가로 들어서니 크지 않은 소 도시답게 차 두대도 서로 경적 울리며 지나야 하는 넓기 않은 도로 양쪽으로 건물들이 늘어서고 대부분 상점이 자리하고 있다 때마침 축제일 이어서인지...거리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데 도시 끝자락 틈으로 보이는 크다란 산 모습이 이곳이 험난한 티벳오지속임을 실감케 한다 중국인이나 티벳인들은 집앞이나 가계앞등에 앉아서 길가는 사람들과 예기도 하고 여자들은 무언가 손에 들고 뜨게질이나 수예를 하고 남자들은....담배를 핀다 ㅋㅋ 하늘 가까운 티벳의 강열한 햇빛덕에 검붉게 그을린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이지만 왕년에 한얼굴 하셧을듯한 아주머니가 환한 미소로 반겨준다 시장 어귀에 아주머니들의 한수다 모습도 참 편안해 보인다... 화려한 장신구가 많은 전통복장에 쓸 장신구를 고르는 미인들...
길가 한쪽에 만능 수선집도 있다
중기계 기능공 처자~
그네들의 짐 운반이나 장볼때 이런 바구니를 등에 지고 다닌다
길가 노점상의 과일들이 싱싱하고 싸다 처음 중국에 왔을땐, 사실 유해물질을 많이 쓰는 중국식품에 대한 오해 때문에 먹거리 사는것이 꺼려졌었는데.......전해 들은 예기는, 가난해서 농약 살 돈도 없댄다 그래서 전부 유기농인 셈이다 ㅋㅋㅋ 귤이 껍질이 얇고 당도도 어찌나 좋은지....우리 제주 귤에 비하니 정말 싸고 맛있다
장기 두는줄 알았드니....열쇄고리 장사네 !
여긴 진짜 장기 두며 에헤라 디여~ . 건물 지하에 자리잡은 시장안 풍경 여느 우리네 시장과 다를바 없다 그 시장통 입구에 있는 치즈를 파는 아주머니 일행들이 핸폰을 보여주며 문명세계를 소개하는 중인지? ㅋㅋㅋ 무쟈 관심을 보이는 티베티안 . .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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