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4]
작년 한 해 깡그리 집콕 모드에 (아, 가끔 꽃사진 찍으러 가긴 했지만...)
펜더믹이 이어지는 올들어 언젠가부터는 집안에 있는 것이 종종 답답하고
운동삼아 가는 작은산 둘레길 조차 답답함을 느끼곤 하여
초여름부터는 덥기도 하거니와 그래도 좀 넓은 시야 확보가 되며 걸을 수 있는
호수공원을 계속 찾게 된다.
너무 오랜동안 넓은 화각의 풍경을 못 만난 탓일 것도 같고.....
오늘도 화창한 가을로 가는 길목의 주말이다
공원 남쪽의 메타길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들 사이로 맥문동이 많긴 한데
이거이 그닥 사진이 되진 않아 아쉽다. 좀 넓은 구역에 많이 심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걸어가다 눈으로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정도...
그래도 예전엔 이게 어디냐 싶어 많이 찍어 보긴 했다 ㅋㅋ
장미정원 근처에도 맥문동이 많지는 않지만 화사하게 모여있다
걸으며 눈에 들어오는 맥문동 풍경은 그래도 참 신선해 보이고 좋다
엷은 보라색 맥문동 색상이 한참 싱싱하고 좋다
메타나무 그림자로 얼룩얼룩
요기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쉼터이다
오늘도 저 흔들이 벤치는 만원사례....
아예 돗자리 깔고 누워 책 보는 이가 세상 좋아 보이네
이제 제법 시원한 가을 느낌 공기를 만끽하며 즐기는 그야말로 힐링의 시간일듯 하다
킨텍스 건물이 보이는 습지쪽 여기도 쉼터로 적격
수양벚나무 아래에는 주말을 맞아 데이트 나온듯한 젊은 친구들이
캠핑용 의자, 테이블에 커피, 먹거리를 놓고 편안한 시간을 반려견과 함께 보내는 모습도 참 보기 좋다
올봄에도 많이 보이던 공원 테이트.... 답답한 실내 커피숍보다 훨씬 좋은 선택이지 싶다
한쪽에선 뭔 촬영이 진행중이고
야외수업 나온 유아원 아기들이 꼬물꼬물 노는 모습은 더욱 정겨웁다
걸으며 운동하고
보이는 것들에 눈으로 즐기고
느껴지는 기분좋음에 마음으로 힐링하는 산책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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