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사길

09년 첫 남도출사여행

아침이슬산에 2009. 3. 10. 18:32

09년 2월 29 ~ 3월 1일 낭만포토클럽 회원8명과 함께 출사길: 서울~부산 기장~양산 통도사~ 원동 ~ 김해 건설공고 ~ 서울 통도사에 있다는 그 토종 홍매화와 기장 멸치털이 장면을 보고 담고싶어서 오매불망 작년부터 애터우다가 기여코 드디어 기회를 잡는다 오후에 출발한 차는 7시반이 다 되어서 부산기장에 들어가 대변항에 도착하니 어둠속에 훤히 불을 밝히고 여러척의 배에서 멸치털이 작업이 진행중이엇다 정말, 정말 세상에서 신기한 장면을 보듯........정말 그랬다. 순간적인 감동이 일어 가슴이 두근두근... 6~7명이 멸치그믈을 배에서 잡아당겨서 자기나름대로의 구령에 맞추어 그믈을 당기고 올렸다 내려치면 촘촘한 그믈에 매달렸던 멸치들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듯 튀올랐다가 그 힘겨운 작업은 그들의 우렁찬 구령소리로 인하여 활기차 보였지만 그만큼 고단하고 힘든 작업이 아닌가....!!! 힘차게 내려칠때 멸치들이 튀어서 온통 작업인부들의 모습은 우비를 입었지만 말씀이 아니었다 배위에선 숫체 멸치속에 빠진체 그믈을 내릴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면 부두?에선 이렇게 서서 그믈을 당겨서 털어주는것이다 이 팀엔 외국인노동자로 보이는분들이 몇사람 있다 한바탕 작업이 끝나면 잠시의 휴식...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손에 물을 떠 이마에 뿌리며 열기를 잠시 식히고, 숨가뿐 시간 호흡을 내려놓고 담배 한대로 그 피곤함을 달래는 것이다.... 참 가슴이 찡한 처절한 삶의 현장이다... 작업장 가까이 사진 담기도 화각이 잘 안나와 멀리서 망원드로 주로 담지만 힘들게 작업하는이들을 자꾸 사진을 담으니 때론 심하게 욕을 하기도 한다......그래도 어쩔수없고 많이 미안한 생각이 든다.... 멸치선 뒤쪽 바다엔 멸치는 삶는 배가 있어 그 작업도 동시에 하는 모냥이다 늘상 먹은 멸치, 디시용, 무침용등,,,,,비싸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군소리 말고 사 먹어야겠다 근처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작은 포장마차에서 멸치회 조금 사다가 쏘주한잔에 먹으니....맛이 참 좋다 수고하는 사람들 있어서 맛나게 먹을 수 있으니...감사한 일이다 다음날 일출을 담기위해 송정해변으로 갔다 무슨배인지 두 등대 사이로 연신 들락날락거려서 심심치 않다 날이 좋아서 파아란 하늘에 일출이 무척 아름답다 그리곤 달려간 통도사 중학교때인가 수학여행 왔던 기억이 가물거리는 통도사는 무진장 큰 사찰이다.. 안쪽에 꽃분홍과 연분홍 홍매화 두그루 더 안쪽마당에 꽃분홍 또 한그루....그게 다다. 어유~~ 이걸 보러 일년 기다려 왔단 말인가 암튼, 많은 진사들오 붐빈다 ㅋㅋㅋ 맨 왼족에 엉거주춤 아좀마....나닷 ! 나오는 길 통도사 경내를 가로지르는 냇가에 비쳐진 반영이 그럴듯... 내친김에 김해로 가는길 원동에 들러 순매원에 핀 매화를 넣고 그옆으로 달리는 KTX를 담는것도 멋진데 이곳의 매화는 아직이다. 게다가 주인 욕쟁이 할머니가 순매원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여 길 위에서 내려찍어야 하니 앞쪽 매화가 넘 가까워서 아웃포커싱이 되버리니...... 담기회엔, 평일에 조용히 가서 담아야 할 모냥이다 예서 기념사진 한장 담고, 김해 건설공고에 즐비한 매화고목까지 담아보기로 한다 정말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나무들이 이리저리 꼬이고 휘고 멋드러지다 매화꽃은 조금 덜 피었지만, 아쉬운대로 파란하늘이 좋은배경이다 학교 마당이 보이는 매화나무길 오랜만에 기분좋은 출사길이어서인지 피곤한줄도 모르고 다녔다 원하던 멸치털이 사진과 통도사 홍매화 사진을 담았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