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사길
산수유 시목지가 있는 계척마을
아침이슬산에
2011. 4. 7. 15:39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계척마을로 갔다 화사하다 못해 따끈하기까지한 봄볓에 마을은 잠을 자듯 조용하다 이방인들의 발걸음에 놀란 멍멍이가 마구 짖어대지만 이 조용한 시골마을은 쓸쓸할 정도로 조용하다
조용한 시골 마을을 지커던 집은 비어있다 떠난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는지......어쩐지 아직도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것 같다 어디로 갔을까? !
비가 내리면 계곡이 참 좋겠다
마을 어느집 안마당, 젊은 엄마는 아들아이의 머리를 깍고 있다 이 정겨운 장면이 이젠 추억의 그림같기만 하다 도시에선 사라진...
마실 나갔던 할머니는 잰 걸음으로 귀가중... 노오란 산수유를 배경으로 담고 싶은데,,,우찌나 걸음이 빠르신지...ㅎㅎㅎ
마을 안쪽엔 수령 335년의 느티나무가 오랜연륜의 멋을 풍기며 자리잡고 있다 91세의 이 할머니는 너무 외로워서 이곳에 나오셔서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시는 모냥이다 인사를 건넸더니 하루종일이라도 붙들고 말씀하실거 같다 서울 아들네가면 아파트 꼭대기 어지럽고 답답해 싫으시댄다 평생 살아온 이곳을 떠나기도 싫으시댄다 그리고....외로우시다 잘가라 손흔드는 모습 남기고 오려니 웬지 눈물이....
구례 산동의 '산수유시목' 이시다 중국의 산동성의 처녀가 시집오며 가져온 산수유나무의 효시로 1000년의 고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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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이 시목앞쪽에 시목광장이 조성되고 있었다 마을 위쪽 저수지도 물을 빼고 무언가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또 이 조용한 마을도 머지않아 많은 사람들로 붐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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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사진 일부는 박성봉선생님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