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티벳(12년)
티벳의 경전 마니차
아침이슬산에
2012. 11. 24. 08:29
[여행 5일차; 10월 26일, 금요일]....계속 . . . 루얼까이로 가는길에 점심을 위해 잠시 들른 장족마을 척박해 보이는 매마른 바위산 사이 계곡을 끼고 형성된 티벳을 마을들만 보다가 작지만 비교적 평지에 형성된 깨끗한 첫인상의 어느 장족마을에서 있는 그대로의 그들 모습을 만나고 말은 안통하지만 서로 자기말로 손짓몸짓 동원하며 나누는 대화와 순박한 그들의 눈빛속에 녹아나오는 그들만의 삶의 모습을 본다 이것이 내가 원했던 여행의 모습이어서 짧았지만 길게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 . .마니차 라마불교의 두루마리 경전[經典]을 넣은 원통형의 법구[法具]를 일컫는 티베트말로 경통[經桶], 법륜[法輪], 기도륜[祈禱輪]등으로 풀이 할 수 있다. 사원등에는 어김없이 황금색 대형 마치차가 설치되어 있고 사람들은 집안에서나 길을 걸어가면서도 우측손에 작은 휴대용 마니차를 들고 계속 돌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옛날부터 불심[佛心]이 깊었던 티베트인들이지만 글을 배우지 못해 '라마불교 경전을 읽을 수 없으니 달라이 라마가 ( 14대 이전에) 지시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중앙에 막대기를 꽂은 원통속에 부처님의 경전인 眞言,만트라을 둘둘 말아넣고 빙글빙글 돌리면 원통에 달린 무게추의 원심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회전운동을 한다 이들은 마니차가 돌아가면서 일으키는 바람이 경전을 읽어주어 다 알아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자연의 힘으로 부처님의 기르침도 배우는 티벳인들이다 사원의 대형 마니차는 손바닥으로 돌리고, 휴대용 마니차는 회전운동을 시키면서불심을 닦는것이다 왼손으로는 백팔염주[百八念珠]를 세고 오른손으로는 마니차를 돌리면서 티벳트인들이 하는 진언염불 [眞言念佛 ] '옴 마니 반매 홈'이다 옴마니 반[파드]메 훔[om mani padme hum] 옴[om]: 천지가 개벽한 태초 이전부터 울려온 우주의 소리[氣 emergy]를 의미함 마니[mani]: 여의주[如意珠]뜻하며, 깨끗한 지혜를 상징하는 의미함 반메[panme]" 연꽃을 뜻하며, 무량한 자비를 상징함 훔[hum]: 우주의 수많은 존재들 중 하나하나의 개별적인 존재가 담고 있는 소리를 의미함. . . . 마을에 들어서며 첫 만남의 이 어르신..... 아무리 말을 시켜도 '걍 봐라' 하는지, 말없이 해바라기하면서 마냥 마니차를 돌리고 계셨다
ㅎㅎ
할아버지도 건강하십시요 . . . 자경( 慈 經 )
<눈물겨운 그대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