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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녹이는 봄바람곁에
아침이슬산에
2013. 2. 23. 08:48
. . . [13_02_22] 春雪이다 봄이 한쪽문 열고 어느새 발한짝 내밀고 있다 하얀겨울 옷자락 마지막 선물처럼 곱게 입혀 봄을 내보낸다 봄맞이라는 말도 웬지 이젠 오글오글하다 그저 보이지 않는 시간이 눈에 보이는것뿐...... 그래서 아무렇지 않거나, 편안하거나, 심지어는 무심해도 좋다 단지 매일 아침 창밖에 펼쳐지는 세상의 모습이 그저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에 음....이게 봄맞이구나 . . . 이른아침 창밖 나무엔 하얀 춘설이 곱게 내려 앉았다 겨울과 봄사이.... 이겨울 마지막 눈일지도 몰라서 간만에 창경궁으로 가본다, 그곳엔 봄맞이하는 꽃도 볼수 있을거란 생각도 함께... 대문밖을 나서니 春雪은 이미 봄기운에 서서히 밀려나고 있었다 창경궁 춘당지 연못 한쪽이 녹아서 그곳에 원앙들이 몰려 있는 바람에 가까이서 갸네들 노는것 구경하게 되었다 참 예쁜 원앙 파닥파닥 날개짓이나 움직임이 없으면 딱 인형이다
봄에 꽤 여러번 왔었는데.... 올 봄에 꽃피면 다시 와 봐야겠다
웬지 화사한 꽃이 그리워 식물원에도 들렸다 이곳도 아직 겨울에서 봄으로 가려고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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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전정 앞마당에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봄방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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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전(? 맞나?) 뒷모습이 늘 아름답다는 생각...
명전전 지붕이 보이는 풍경도 난 좋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궁궐 담장과 멋드러진 궁궐지붕이 보이는 풍경...
아이들이 봄 같다
기아와 단청을 보면...정교하기 이를데 없고 고급스런 아름다움이다
어느새 지붕위 눈은 녹아 빗물처럼 떨어져 내린다
환경전 앞엔 엷은 봄기운먹은 햇살이 내려오니 눈녹은 기와지붕도 따스해 보이고 산책나온 중년들의 뒷모습에도 어쩐지 조용한 미소가 입가에 맴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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