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사길 14년 풍도 꽃바람 아침이슬산에 2014. 3. 12. 21:25 . . . [14-3-8] 봄소식이 남녘에서 올라오기 시작하면 어딘가로 콧바람을 한번은 쐬야 한다 수년전부터 알려진 풍도, 그곳에 바람꽃이 만발이란다 차타고, 배타고...멀진 않지만...멀다 이웃사촌, 일산포토에서 봄바람을 불어댄다 4대의 차량에 20명이 나누어 타고 새벽6시 일산동구청앞 출발하여 웅진 영흥도에 도착, 그곳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전세낸 배를 타고 풍도로 들어간다 약 40여분......고 사이에도 커피도 끓여먹으며 아직은 쌀쌀한 봄바다와 기분좋은 만남이다 가는길... 어스름 동트는 아직은 어두운 시각에 안개인지...몬가가 아스라이 흘러서 무조건 내렸다. 얼핏 흐르는 안개속에 포크레인이 근사해 보였는데....ㅋㅋ 길을 내는 공사장 뒤쪽으로 교회탑이 보여 한컷 해 봤다 영흥도 선착장....전세낸 20인승 배 뒷쪽으로 보이는 다리가 영흥대교 근데.....윗 귀퉁이 베네팅은 뭔고 하니.......카메라 후드가 삐딱하니 잘못 끼워져 있었더란 말쌈 ! 40여분 달려 도착한 풍도에서 만나는 등대 풍도 마을 전경 사진 왼쪽 산능선 3/1 지점에 철탑이 군부대이고...고 근처에 노루귀가 있다는 정보... 주민 한분 말씀이......올핸 바람꽃이 별루라는...김빠지는 소리부터 듣고 마을 가운데 길로 올라 은행나무 있는곳으로 향한다 커다란 은행나무 앞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풍도 앞바다를 한번 돌아보다 내 눈엔 야생화 외엔 풍도에선 딱히 찍을것이 없다 섬사람이나 사는 모습등이.....우째 그리 생경한지....ㅠㅠ 그래도 은행나무옆 정자를 지나 얼마 안가서 바람꽃들이 만발하여 반기기 시작한다 올핸 노오란 복수초도 무척 많이 피었다 능선 가까이 넓은 지역은 온통 바람꽃밭이다 근데....난 노루귀에 꽂혀서 그아이들만 찾아 다니다가 아예 군부대가 있다는 곳으로 능선을 타고 이동... 근데 부대 앞, 근처 어디에도 꽃이 아니 보이다가 부대 진입하는 포장된 임도길 반대 비탈길에 누군가가 있어 내려가니 그곳에 노루귀가 코딱지 만한게 몇송이......그것도 몇일 굶은 아이모냥 축 늘어져서리....ㅠㅠ 얘네들 키가 5센티도 안된다 아주 코를 땅에 박다시피 엎드려 인증 샷만..... 그런데 그 주변에 이런 애들이 많다....당근 생전 처음 대면하는꽃 "얘~~~ 니 이름이 모니?" 미니랑님이 알켜 줬다....'풍도대극'이란다 부케 같다 ㅋㅋㅋ 별반 소득 없이 허덕거리다가 오부지게 등산만 하고 다시 중간 암부에 널널 지천인 바람꽃밭으로 온다 아직은 나목들 사이로 바다가 보이는데 저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과, 파도소리와 은은한 흙내음 함께 야영을 즐기러 온 일행도 있었다 남자 2명은 105, 여자 1명은 80리터 대형배낭이 빵빵한데도 외부에 또 짐을 달고 올라간다.........아~ 부러버라~...내도 한때는 저러고 다녔는데...... 이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니 이 주변을 섬에선 나름 정비를 하고 있다만....연신 밟고 들어가 옆드려 찍게 되니...우짜요? 낙엽들 사이를 보니 '꿩의바람'도 제법 많이 올라왔다. 나중에 알앗는데....흑 이곳은 오후에 빛이 들어오니 오전에는 그 은행나무 정자아래서 왼쪽으로 포장된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그 끝이 군부대이다) 그쪽에 '꿩의 바람'가 많은데....이쪽은 동쪽이니 오전에 빛받고 꿩의 바람이 빨리 꽃잎을 연다는 것이다 그리고 점심 먹고 바람꽃 지역으로 올라오면 그때 빛이 들어 온다네....쳇, 그걸 몰랐군. 그래서 아직 다 들어오지도 않은 빛 사이로 꽃입술도 열지 않은 꿩을 보며....맴만 태웠다니....'미추어 버리겠네!' 가져간 김밥만 축내고 별 재미를 못느껴....대충 찍고 내려오다가 다시 노루귀 있는곳에서...여전히 아직 다 피지 않은 아이들과 잠시 놀기 에이고 모르것다 오늘은 웬일인지...그냥 구경하고 노는것으로 족하다 임도길에서 풍도 앞바다를 내려다 보며..........그래도 좋다! 라고 생각햇다 여행길, 출사길에 늘 찍히는 맛난밥 사진이 없다 기동이네집에서 점심을 먹엇는데....쩝~ 그냥,,,,,,,,,, 성의를 생각해서, 아니면 돈이 아까워서 쬐금.... 하루 출사거리로 딱인 곳 그래도 혼자는 가기 힘든곳 덕분에 묻어서, 친구까지 불러서 잘 다녀왔다 . . . 끝.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