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훈자 (15년)
가을과 겨울사이
아침이슬산에
2015. 11. 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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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부 스카루드에도
10월말~11월 초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가을과 겨울이 혼재한다
고운빛갈 단풍잎 물들이고 산에는 희눈이 겨울을 준비한다
저 높은 고도의 산은 년중 내내 흰눈을 이고 살지만
겨울앞에서 가을옷 갈아 입으려는 땅위에 생명들은 거대한 자연앞에 잠시...... 마음을 내려 놓게 된다
서울에도 첫눈이 내렸다
추적거리는 가을비가 미련처럼 뒤를 돌아보는지
진눈깨비인듯, 눈인듯.......
떠나라 미련없이
가거라 너의 새로운 세상으로.......
잔뜩 흐린날 먼산에 희망같은 빛이 들어온다
흐려도 좋고 맑아도 좋다
척박한 땅에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다는것도 조물주의 권능이고
이 매마르고 건조한 땅에서도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희망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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