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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훈자 (15년)

여행 8일차 (2) -

by 아침이슬산에 2016. 3. 2.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8일차 (2)
스카루드에서
 
2015-11-04 (화)
스카루드 외곽지역 구경하기
 
 
 

 

 

 

온통 험하고 거대한 산들로 둘러싸인 스카루드

파키스탄 이슬람의 75%인 강경파 수니파에 밀려  25% 소수 힘없는 시야파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스카루드

난생 처음 접하는 이슬람 문화권은

특별한 풍경과 더불어 낯선 문화와 사람들의 모습들이 모두 생경하기 이를데 없어서

여전히 거리감이 좁혀지지가 않는다

 

파키스탄을 다녀와 한달정도는 멍 때리고

조금씩 시작된 사진 정리에 다시 기억하며 떠 올리는 그곳의 풍경과 문화와 사람들...

3달이 넘어가는 아직도 꿈에서 보았나 싶은 낯설음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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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7일차인 11월 3일이 지나고 여행 8일차 11월 4일 아침이 시작된다

스카루드에서는 날씨까지 흐려서 그냥 여행이 되어 버렸지만

어쨋던 내 생전에 다시 못볼 풍경들을 보는 즐거움으로 충분하다

 

 늦가을.... 곧 겨울이 시작될 시가성 근처 마을을 지난다

헉!  지붕에 염소 뿔달린 머리를 얹어 놨다.  악귀를 막는 뜻인지, 그냥 말리는 작업인지...

사람이 있어 찍었는데, 사진 보니.....

 

 

 

 

 

 

 

 

마을을 벗어나 조금만 나가면 바로 이런 모습의 풍경들에 둘러 쌓여있다

거대한 암릉산에서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흘러내린 흙더미들.... 거의 모래같은 모습이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건조하기 이를데 없는 지역이라

흙이라기 보다 모래같은 흙이 도로를 덮기도 한다

 

 

 

 

여전히 길고도 긴긴 인더스 강줄기는 온 파키스탄 북부지역을 돌고 있으니

여전히 그 모습을 이어간다

 

 

 

새로 설치된 다리가 다 있다

 

 

 

새 다리를 건너며 넘실거리며 흘러내리는 인더스강과 인사

 

 

 

 

 

그리고 한시간여를 달려 도착힌 이곳은

미류나무와 갖가지 나무들이 가을빛 물든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이다

사진이 될만하여 여행사측에서 올때마다 들리는 곳인데

아쉽게 우리팀은 흐린날이라 사진을 만들지는 못했다

 

 

 

 

 

 

 

 

 

 

 

 

미류나무가 무수한 숲을 이루는 지역엔

사람이 살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마을을 이루게 된다

크게 마을 전경을 보면 거대 산자락 품에 안긴 마을이 참 아름답다....빛이 없어 그림은 안됬지만....

 

 

 

 

 

 

제법 튼튼한 다리를 보면 이곳의 인구가 꽤 되겠구나 하는것을 짐작케 한다

 

 

 

 

 

 

 

 

 

 

 

 

 

 

 

 

 

 

 

 

꽤 많은 사람들이 연신 오가는 다리를 건너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보기로....

근데 다리끝 마을 입구가...우째 으시시한 느낌은 몬지??? ㅋㅋ

 

 

 

 

 

 

강가라서인지 하얀 모래가 마을 안쪽까지 가득한 길을 따라 들어가니

어쨋던 사람이 보인다

 

 

 

 

 

 

강 건너에서 볼때는 마을도 상당히 크고 아름다웠는데

또 다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막상 다리 건너 마을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들 다 어디 갔는지 조용~하기만 하고 가축들이 오락가락하며 반긴다

 

"오잉? 처음보는 사람인넹? 어이서 오셨슴매애~~~?"

 

 

 

 

야~~~ 얘들아~~~ !!

못보던 사람들 왔다.  경계 경계!!

 

 

 

 

아우~ 저 사람들 경쓸거 없어. 

그냥 먹을꺼나 찾아 임마

 

 

 

 

아줌아, 어디서 왔슈?

여긴 여자들이 잘 안나와서 보기 힘들어요

내 사진이나 찍고 가셔유~

 

 

 

맞어 맞어....... 난 다리 아파 못나가니

그냥 지나 가슈

 

 

 

 

 

동네 안쪽으로 더 한참 들어가면 좀 사람들 사는 모습이 더 보이고 안락할텐데

입구 근처서 맴돌자니 너무 조용해서....길 잃을까 무서워 돌다 서 나온다

뒤따라 오던 아저씨는 졸지에 모델

 

 

 

 

근데 다리 건너오다 보니 여자들 몇이 우리 구경한다 ㅋㅋㅋ

저 여인들은 우리 가 신기해 죽을 지경인게다

 

 

 

 

 

뭔가 쓸쓸한 풍경

뭔가 부족한듯한 이 거친 풍경이 주는 머스러움에 난 매료된다

파키스탄 오지에서 만나는 풍경들에 그래서 마음을 내려놓는다

 

 

 

 

그런데 이 근처에서 웽웽 소리가 나서 보니 공사중이다

다리 앞에 숙소인지 뭔지 돌을 쌓아 벽을 만들고 있고

근처엔 길을 닦는 작업이 한창이다

 

그리고 그곳에 대우중공업 장비가 있었다

 

 

 

 

 

 

 

 

 

 

 

우리팀을 수행중인 무장 경찰

이곳 스크루드 소속이다.  우리가 이동하며 지역을 벗어나면

또 그곳 지역 관할 경찰이 따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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