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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광모드

by 아침이슬산에 2023. 1. 3.

[2022-12-10]

미토에서 호찌민으로 이동하는 날

사실 내 볼일은 어제 진즉 끝나서 오늘도 룰루랄라 관광모드다

출사를 가면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이동하는 등 그런 것이 참 힘들곤 하는데 이렇게 느지막이 일어나 느긋하게 커피 한잔 내려 마시며 탁 트인 창밖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일이 어찌나 좋던지..ㅎㅎㅎ  이젠 세월 탓인지 그 열정들도 다 사라지고 좀 편하게 즐기고 싶다는 나이에 이른 듯하네.

베란다 쪽에 이지 소파에 다리 뻗고 앉아 핸폰 셔터질..... 하며 실컷 즐기고

 

창밖 모습 다시 한번 내다보니..... 어제보다 더 흐려서 아예 일출이 없다.  어제는 그나마 일출을 봤으니 행운이었네.   오늘  호찌민으로 이동해야 하니 그전에 아침을 먹고 늘상 여행처럼 호텔 주변을 돌아보기로 한다.   조식은 5층에 야외 풀장옆에 있어서 탁 트인 전망에 즐길 수 있는 조건은 참 좋았다

 

호텔 바로 옆 시장을 끼고 찻길을 따라 크~게 주변을 돌아본다

벌써 시장은 아침 장사를 시작했고, 상인들인지 사람들이 모여 아침식사 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냥 사람 사는 세상이다

 

 

큰길 따라 어제 보았던 입체도로 끝 부분에 이르니 로터리다.  사진상 마주 보이는 간판들이 많은 곳이 Chợ Ben Tre 시장 구역이다

 

여전히 나는 저 많은 오토바이가 신기한 듯 구경거리다.  

 

로터리를 지나 좀 더 가니 다음 블록엔 깨끗하고 큰 건물들이 있는데 거리도 한산하고 주변도 깨끗하다

공원도 있다. 

 

 

공원을 돌아 다시 시장통 쪽으로 왔다.   베트남 느낌 물씬 풍기는 고 건물 하나 있어 들어가 본다..... 

 

절일까?   영어가 안 통하는 두 아저씨에게 물어봐야 소용없고.... 아마도 어느 개인이나 집안 사당 같은 느낌이다

 

지붕에도 기둥에도 온통 용

다시 길 건너 벤트리 시장 안쪽으로 고~

 

그야말로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종합 재래시장이다. 평범한 일상들이 펼쳐지는 재래시장 구경은 나름 재미는 있다

 

다시 메콩강가 아침 야시장 주변으로 나왔다.  벌써 더워서 땀이 비오듯....ㅠㅠㅠㅠㅠ  

 

어제부터 눈에 띄던 저 젊은 아지매는 오늘도 팔딱팔딱 움직이며 미소를 보여준다

 

아디고 구경이고 뭐고, 너무 더워서 바로 호텔로 돌아간다

 

이제 짐 다 챙겨서 호찌민으로 이동이다  열대지방 풍경을 만들어 주는 차창밖 야자수 나무와 흰구름 핀 하늘을 바라보며 약 한시간 정도 간다

 

호치민 도착

Thảo Trang Hotel 위치 보기 -->  Thao Trang Hotel - Google 지도

호텔 주변은 한국 같다.  워낙 한국사람들이 베트남 곳곳에 많겠지만..... 이 주변은 아예 한국 같더라는..... 베트남 말 몰라도 아~~무것도 불편할게 없을것 같다. 

 

잠시 호텔에서 쉬었다가  (점심을 어디서 먹었는지.... 가 왜 생각이 안나지??)  

암튼, 오후에는 쏘스의 천국, 베트남 요리 쏘스와 싸고 맛 좋은 망고 말린 것 등을 사볼까 하고 시내 중심가에 있는 롯데 마트를 갔다   .BTS 사진이 걸려 있는 롯데마트 규모도 어마어마했는데..... 그냥 구경만 하고 다녀도 잼나더라는..... 

가방 무게 때문에  능망쏘스와 탐롱쏘스만 몇 개 사왔는데..... 싸고 맛좋은 쏘스라 생전 여행에서 쇼핑 안하는 내가  많이 못 사 와서 아쉬울 지경이다.     

일단 더워서 베트남 싫은데,,, 아, 이 쏘스때문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다 들었다 ㅠㅠ  우리의 질 좋은 까나리 액젓과 조금 비슷한데 비린네 물론 없고 훨씬 감칠맛 극강에 짜지도 않다.  내가 베트남 요리를 할 리는 없고  레몬즙+매실액 쬐금 섞어서 샐러드 쏘스로 살짝 뿌려 먹으면 칼로리 죄책감 없이 최고닷 ㅋㅋㅋ

그리곤 마트 앞 사거리의 오토바이들이 대로를 지나다니는 모습이  큰 구경거리였다.

 

다시 저녁 일정

호찌민 시내에 괜찮은 저녁뷔페가 있다는 바람에 교통체증을 불사하고 가긴 갔는데......

 

이곳은 짜가 천국의 정점을 찍는 오래된 재래시장이란다.   값도 물론 쌀거고....짜가의 대가 Made in China와 쌍벽을 이루는  made in Vietnam의 모든 것이 다 있는 모냥인데, 아, 시간이 안되어 그냥 지나치려니 아까웠당.  

 

그래도 과거 베트남의 수도였던 호찌민.   현대와 과거가 섞여있는 모든게 다 있는듯한 거리 모습을 지나친다

이 구찌는 전에 가짜를 판매한 것이 들통나서 한동안 영업을 중단 했었댄다.  아니, 구찌가 정신이 나갔나?

 

뷔페 레스토랑이 유명하다는 BONG SEN HOTEL .  주변에 유명 브랜드의 명품샵, 은행 고급호텔 등등 등이 즐비하다

BONG SEN HOTEL 위치 보기 -->  Bong Sen Hotel 2 - Google 지도

그런데 그 유명세에 비해 먹을게 별로 없다는..... 종류만 수십가지인데, 마치 우리 결혼식 뷔페 같이 종류는 무쟈 많은데 먹을건 없는... ㅎㅎ

 

좌우간,  대충 먹고 돌아와 잘 쉬고 다음날 11일 아침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호텔 주변 다른 방향으로 한 바퀴 산책 삼아 돌아보기

 

가까운 다음 블럭입구가 꽤 고급스러워 보여 들어가 보니 고급 주상복합이 있는 소위 부촌인 듯....

트리스마스라서 사진 찍으러 나왔다는 아짐씨들~~ 어쩐지 옷이 화려하다 했어

 

호찌민 공항.  뱡기 기다리며 남은 베트남돈 다 쓰느라 햄버거랑 콜라랑...드링킹

 

일부러는 갈 맘 없는, 짧지만 오부지게 잘 즐긴 3박 4일 간단 베트남 여행이 살짝 콧바람 쐬듯 상쾌하게 지나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