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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뒷마당

노무현 대통령 조문 다녀오다(1)

by 아침이슬산에 2009.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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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이 그리 긴 것도 아닌데, 그 짧은 생중에 참 많은 것을 보고듣고 만나게 된다
격동의 세월 70년대, 80년대를 지나
이나라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기를 기원하는 90년대...
그 세월을 지켜보며 참 짧은 기간내에 많은 변화를 함께 지키게 되었다
그간 별별 대통령이 또한 거쳐갔지만
16대 노무현 대통령은 여러면으로 달랐다
누구 말마따나 출신부터, 정계진출, 그리고 파란만장 그의 ..
그래 그는 때묻지 않은 수수함과 진정성을 보여주어서
때론 좀 부족해 보이는,
때론 좀 고집스러워 보이는
그런 그분이 난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정치를 알아서 논할 형편은 아니라서
그냥 그분의 언변, 행동이 차라리 난 신선해보여서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또 남다른 말년,
기득권이나 권력의 기름때를 그대로 묻힌채
권위주의속에 살아가는 퇴임대통령들에 비해
노무현통은 소탈한 본질을 그대로 실천에 옮기고 순수한 흙의 모습으로
남기를 원했고, 그런 그분을 사람들은 좋아했던것 아닐까...
남 잘되는꼴을 못보는 정치본색일까??????
누가 누구를 먼지털고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여기가 대한민국이다.....내 나라, 내 조국이 이런 나라이다.....
16대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일째...
아직 움직이면 안되는 한쪽팔을 묵은채, 오른쪽 어깨에 카메라 넣은 가방을 메고
광화문으로 향한다.  아~~~~ 오른어깨가 무척 부담스럽고 힘들다
봉화마을 뒷산 부엉이 바위 자살로 알려진 후
3일째 되는날에야 국민장이 정해져서 광화문 '역사박물관'에 정식 분향소가 차려졋다는데....
아뿔사, 경복궁옆 민속박물곤?으로 착각......
3호선을 빠져나와 그곳대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치르고 있는 덕수궁앞 분향소로 향한다
낯익은 광화문거리
훅~  벌써 여름같은 열기로 가슴이 답답하지만,
고향같은 이곳, 20여년 세월, 내 젊은 시절 많은 시간을 보낸 광화문통에 다시서니
추억이 일고 감동이 인다
지하도로만 다니던 광화문 사거리는
좌회전도 되고, 건널목도 생겨서 예전의 그 넓고 시원함은 없고
그저, 보통의 도로가 된듯하다

광화문 네거리서 부터 늘어서 있는 전경뻐스에선 마침 점심을 먹는 전경들이 보이고
뭔가 이곳 광화문 네거리는 예전의 그 시원하게 쭉 뻗은 대한민국 서울 중심의 품위는 안느껴지고
답답하고 갑갑한 무언가에 짖눌린 작은 동네같은 느낌이다

조선일보다 앞에서 시청쪽으로 끝이 안보이는 뻐스가 빽빽히 늘어서 잇다
에`잇 참,,,,,,

덕수궁쪽으로 가면서 늘어선 가로수에 애도의 물결이 넘실댄다

한송이 국화의 마음도 걸려있고...

애닲은 마음을 읽어보고 있고....

가슴이 찡해 온다

사라지면 아쉬움이 더 큰거이리라....
그분의 존재를 이제 더 아쉬워 해야 할것 같다..

아쉬운 마음,,,,,,,,,안타까운 마음........


사람들의 마음이 글로도 표현되어 있다

덕수궁앞 조문소는 자발적인 시민들이 행위이다
경찰이 몸싸움까지 해가며 막았지만, 결국 물밀듯이 밀려오는 국민들의 힘을 막을 수 없는게다
그러나,
시청앞 서울광장은 
폭력시위를 염려한 당국의 철저한 방위로 
전경차량이 빽빽히 막아놓은 상태.....참으로 볼상 사납다
외국에도 보도될 이 광경,
여기, 여기가 우리나라 대한민국 내 나라, 내 조국의 모습이고 현실이라니 !!!
시민단체에서 '서울공원'을 분향소로 개방하라는 성명?을 하기도 한다

길거리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차려놓은 분향소....추모의 열기가 대단하다
사람은 죽어서 한사람만이라도 울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는 산 보람이 있다고 하는데......
죽어서 사는이,
얼마전 김수환 추기경님 이후 노무현대통령도 그렇게 차라리 죽어서 살게된분 아닐까 싶다

'밥줄에 비굴해도, 역사에 떳떳한가!"
어는 전경차창에 이런글이...
세상이 다 아는 현실을, 이렇게 받아들여야 하는게, 그런게 권력의 힘, 정치의 힘일까 ???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
땡볕에 한참을 기달려 '근조' 리본하나 달고
국화꽃 한송이 받아서 조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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