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난거
2011 여름음식...오이지 담그다
by 아침이슬산에
2011. 6. 19.
올해도 6월 중순을 넘어섰으니, 반이 지나갔다
무더위가 벌써 맹공을 펼칠 준비를 하며 성큼 다가서니,
여름 시작도 전에 시원한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이 앞서가네...ㅎ
길어진 여름.......덕분에 한해가 점점 더 짧아지는것 같다
마음이 아무리 앞서도 건너뛸 수 없는 시간,
이 여름을 나기 위한 작은 준비물중 하나가 여름먹거리..
요사인 겨울에도 하우스에서 여름 과일을 먹는등,
계절관계 없이 먹거리가 비교적 풍성하지만,
아무래도 그 계절에 나는 먹거리가 최고이리라...
이달 들어 시작한 어떤 일거리때문에 시간에 쫒기고 몸도 고단하여
진즉 했어야 할 여름음식 '오이지'를
오늘에야 준비했다
여름날씨 만큼 모든 물가가 달리니
그 흔한 오이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오이지용 오이 반접 50개가 13,000원이나 한다
이젠 만원짜리로는 장을 본다고 할 수가 없다...
빵한두개 입이 심심해 사도 오천원이 후딱 넘어가니,
서민들 사는일이 점점 힘들게 느껴지며 그야말로 앵겔지수가 한없이 치솟을 뿐이다.
어쨋던
이 여름엔 집에서 밥먹을 일이 그리 많지 않을듯하여
반접도 많아서 25개만 사왔다.
자그마하고 굵지 않은 딱 좋은 오이다
그런데 항상,,,, 그 레시피가 가물가물이다
작년엔 짜게 되어 심난했었는데...머 그런데로 먹을 순 있었지만......
인터넷도 뒤지고, 엄마한테 자문도 구하고 하여
올해 오이지 레시피는 이렇게 되었다
오이 25개, 천연소금 2컵+ 1/4컵 (종이컵으로), 물 2.3리터
소금 2C을 우리집 뱅뱅돌이에 담으니 사진에서와 같이 반조금 더 되는듯하다
물은 1리터 짜리 삼다수 물병으로 대중하니 적당하다
인터넷에는 오이에 소금을 묻혀 한시간정도 절여 하는것도 있고
레시피도 각양각색이지만.......늘 하던대로 간단하게 엄마가 하는식이 좋다
그냥 소금물 끓여서 차곡차곡 쟁인 오이에 뜨거운채로 부어
묵직한 돌등으로 눌러놓아 2~3일 익힌후
딤채에 넣어놓으면 여름지나 가을까지 오케이다
소매물도 이쁜 몽돌은 추억과 함께 여름마다 오이지를 맛나게 해주는 좋은넘이 되었다...ㅎㅎㅎ
짠 음식은 질색인 내가
어째서 짭짤한 절임음식이나 젓갈등은 좋아하는지 모르겠다......ㅎㅎㅎㅎ
여름에 오이지 없으면 난....곤란하다....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