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추억의 만재도 - 풍경
by 아침이슬산에
201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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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4]
추억 돌아보기
가거도, 만재도를 가기 위해서는목포에서 12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4시간을 가야한다
시간 절약을 위하여 진도에 한밤중에 도착
새벽 3시에 출발하는 낚시배로 가거도로 들어갔다가
날씨가 그리 썩 좋지는 않았지만 즐겁게 하루를 잘 보냈는데
그곳 토박이 민박집 아저씨가 다음날 만재도로 나가란다.......하늘을 보니 내일 파도가 심할것 같다고...
그러면 우린 몇일을 묶일지도 모르는일이니 3일 아침만 먹고 한시간 거리의 예정에 없던 만재도로 나왔다
덕분에 참 아름다운 섬 만재도를 보게 되어 오히려 참 좋았었던 기억이다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
사진으로는 그닥 성과가 없었지만
꿈결같이 느껴졌던 만재도의 한여름............
그 추억의 페이지를 잠시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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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뒷쪽으로 솟아 있는 산을 오르기 위해 능선의 암부에 올아서면
만재도 정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 앞쪽으로 뻗어 있는 섬도 그림처럼 예쁘고
이른 아침 해무가 허리를 감도 돌아칠양이면, 더욱 환상의 모습으로 변하는것 같다
세로 5장을 연결해본 섬풍경
이곳에서 짜가 찍사인 나와 몇몇 진사는 사진담기 놀이를 하고
몇몇은 산행에 나섰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질 않는지 옷에 들러붙는 까시도 많고
만만찮은 산행이다
능선에서 뒤로 돌아서면 섬의 반대편 풍경이다
이곳 저곳 작은 섬엔 낚시꾼들이 많은데, 배가 시간되어 내려주고 또 시간되면 픽업하고 그런다
이거이.........아침인지 오후인지.....가물가물^^
바다를 그닥 좋아하진 않아도
혹 해버린 아름다운 평화이다
만재도 일박후 졸립지만
일출을 담아 볼까 하고 섬마을앞에 나왔더니
하늘에 구름이 요란법썩이고 파도도 성을 내고 있다
해변가로 나가면 아침빛 받은 바닷가 모래밭과
들락 거리는 파도가 어우러져 바닷가의 멋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숙소로 돌아오는길
고대하던 해무가 밀려들어 온다~~~~~~~~와~~~~~~~
근데 좀 진하다 ㅠㅠ
어쨋던 이마가 뜨겁도록 한참을 기다려
아스라이 꿈결같은 모습을 만들어 주는 섬 풍경에 잠시 넋을 빼고 있는데
도통 보이지 않던 섬사람, 아주머니가 막 지나가니......사람이 풍경이 되었다
만재도에서 건진 가슴설레는 딱 한장 !!
세월을 바라보는 촌노의 한가한 모습이 사뭇 그림같다
육지의 농촌과 달리, 배를 타지 않으면 딱히 할 일이 없는걸까??
마치 일과인냥 바다를 바라보고 앉아 계신다
역시 두번째로 건진 사진인데.......jpg 파일이라는거......ㅠㅠ
한낮의 바닷가..낚시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 일행이 숙소로 사용한 만재도 팬션
이장님이 폐교를 개조하여 민박을 시작하였다
채 공사가 다 끝나지도 않았었지만, 덕분에 편히 잘 지냈다
도시 손님들을 위해 큰 방에는
노래방 시설도 해 놓아서 도시 부럽지 않고
건물 끝쪽에는 주방 시설이 되어 있어서 귀찮으면 동네 어르신들이 밥도 해준다
명색이 섬인데.....생선회를 먹어야지
이장님께 알아보니, 살아 있지는 않지만 아직 싱싱한 생물인 민어를,
내 팔둑만큼 크다란 민어를 단동 4만원에 구입하여
도대체 몇명이 먹은건지.......횡재는 이럴때 쓰는말 ㅋㅋㅋ
학교 운동장이 넓으니
텐트를 사용해도 좋을듯 하다
특별히 인상깊었던 만재도 섬마을
돌담길로 고불고불 오르내리며 보이는 파란 바닷가도
조촐한 섬마을 주택도
한여름 담장을 타고 피어난 담장이들도
모두모두 그림같이 다가오던 풍경들......
만재도 여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된 또 한장
만재도 83번지 ㅋㅋㅋ
나른한 졸음이 올것 같은 평화가 가득했던 섬 만재도
그 추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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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