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살짝 오름길이 이어지며 기분좋은 발걸음을 옮길수 있다 앞서가는 숭이랑, 진영이가 나를 찍는다 첫번째 쉼터. 온통 내키보다 큰 진달래 숲사이에서 보이는 푸른하늘과 흰구름이 가슴을 설레이게 하니.....엔돌핀 용솟음이다 천국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이쁠까? ㅋㅋ 이제 중간쯤 올라왔을까.... 가끔 터진 숲 사이로 조망되는 풍경 또한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산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능선에 조물조물 올라오는 연초록들 멀리 강화섬을 둘러있는 서해바다의 온화한 모습이 그럼처럼 펼쳐지는데...아~~ 가다 보고 감탄하고 또 가다 구경하고...... 드디어 진달래 옷입은 혈구산 정상이 틈새로 보인다 연초록 함께 피어나는 진달래와 할말을 잊게하는 풍경이 이어진다 선명한 혈구산 정상이 빨리오라 한다 능선상에 올라서니 강화도 온세상이 다 보이는듯 조망이 시원스럽다 이 부근에서 갈림길이 있다 좀더 올라 능선길을 타고 오르던가, 옆으로 사면을 끼고 도는 길이 있다 일단 우리는 사면길로 접어든다 그런데 이 부근이 완전히 야생화 천국이다 노랑 제비꽃은 처음봤는데, 사면 가득히 온산을 뒤덮고 있을 정도로 많다 거기에 별별 제비꽃, 별꽃, 족두리꽃, 등등... 갖가지 야생화는 따로 올리자... 하산길엔 더 열린 강화의 풍광을 조망하며... 사진 앞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퇴모산 방향이다 혈구산 정상에서 반대 방향은 찬우물고개로 내려간다 사진 오른쪽 능선 끝에 고려산 정상인 레이덤이 보인다 내려가는 길 정상이 조망되는곳에서 또 한참을 놀아야 했다 근처에서 세발나물도 한무더기 뜯고..ㅋ 이제 서녘으로 기우는 햇살이 따가울만큼 느껴지지만 서해바다 점점이 널려있는 섬들의 어우러짐이 환상처럼 펼쳐져 있다 역광으로 보는 진달래는 더욱더 화려한 색감으로 발목을 자꾸 잡는다 어이할꼬...갈 수가 없다. 차마 버려두고 갈수가 없다 이 화려한 봄진달래의 향연...... 그리고 오름때 첫번 쉼터 마당근처..... 환상의 하늘마저 아트수준이다만, 화각이 좁아 많이 아쉬운 장면이다 숭이가 애써 가져온 조그만 삼각대를 이용하여 셀프사진놀이도 한다 그리고 내려선 고비고개 아직도 봄 끝자락 붙들고 있는 개나리와 벚꽃들의 마중을 받으며 집으로 간다 벚꽃 한창일때 이길도 좋을듯 하다 아, 종일 간식으로 때웠으니 김포로 나가서 별미 추어탕으로 저녁만찬도 하고... 전날 잠을 못자고 산행을 하여 온몸은 물먹은 스폰지되었지만 마음은 상쾌하기 이를데 없는 산행을 마감한다
'♣˚˚ 산행·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1)- 사려니 자연휴양림 (0) | 2013.05.27 |
---|---|
우포이야기(2) (0) | 2013.05.13 |
13-4-19 (4) 주작의 품안에서 놀다 (0) | 2013.04.25 |
13-4-19 주작산에서 나래를 펴다 (0) | 2013.04.25 |
13 주작산 (3) - 진달래와 암릉 (0) | 201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