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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19]
공부 안해도 되는 시절이 너무 오래 지났다
그러지 않아도 시원찮은 기억력은 겁이 날 정도로 빠르게 퇴보하니
이젠 머리를 굴리며 녹슬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뭔가를 해야한다
늘 마음만 먹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며 귀차니즘에 빠져있었는데
드디어 집에서 가까운 '남산도서관'에 이런저런 문화강좌가 있음을
성당 자매님으로 부터 전해듣고 나도 드디어 질렀다
작년부터 벼르던 중국어 공부를 시작해 보자
배우는것 보다 잊어 버리거나 까먹는것이 더 많겠지만 ㅎㅎㅎ
이미 7~9월의 강의가 마감이었는데, 운좋게 등록을 취소한 사람이 있어 기회가 왔다
중국어의 ABC 도 모르니....하세월 걸리겠지만
시작이 반이다
이미 2차례의 강의로 Chapter1이 지나갔으나
따라붙어야지
한자보다 발음을 표시하는 영어 알파벳이 더 눈에 들어오는데.....ㅠㅠ
어쨋던, 오늘부터 열공에 들어간다는 생각만으로도 신나네 !!
오늘 나의 첫강의를 듣고
책을 구입하러 교보문고에 갔다
참으로 오랜만에 책사러 교보문고 행차라............. !!
감회가 남다를수 밖에 없는 곳.......오랜 고향같은 그곳을 다녀오다
2000년 교보빌딩에 있던 회사가 한국에서 철수하고
더불어 전 직원이 사직해야 했으니.......오랜 시간이 지났다
교보문고는 몇차례의 리노베이션으로 오랜만에 가보니 아주 근사하다
책을 안사도 그 곳을 몇바퀴 도는것만으로도 기분좋을듯 하다
취업 준비?? 요사이는 토익, 토플등의 점수도 꽤 높아야 하지 아마..
속독하는 사람들은 몇시간만 읽으면 책한권은 간단히 읽겠네
아주 독서에 모두 푸~~욱
아~니 ....긴 쌩머리 그녀일세 !!
갖가지 책이 분야별로 잘 정리 되어 있어서 찾기 쉽고....아윽~ 없는책이 없다는...
여름 성수기를 노린책? ㅋㅋ
요사이 유행인 캠핑족을 위한 책도 골로루 다 있다
책방가면 흔히 보는 풍경
공짜로 책읽기.......난 왜 저렇게 책을 보고 있으면 불안한지...ㅠㅠ
"편드투자 상담사" 란 책 제목이 눈에 띄는데
하필 그 앞에 앉아 책을 보는 이는...
취업목적일까??
넓은 교보문고에는 별거 별거 다 있다
음반, 먹거리 아기자기한 소품, 문구, 카페.....
이 교보빌딩에서 무려 25년을 살았는데, 그때 가끔 심심하거나
일이 질력나면 내려와서 문구도 사고, 테이프도 사고....그랬는데..
교보빌딩의 세종로 4거리에서 들어가는 입구에도 화려한 조명이 눈길을 끈다
무더운 여름 미 책방을 몇바퀴 도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피서가 되지 않을까
뭔가.....어려운 내용의 책들이 즐비하다
교보문고 종로쪽으로 빠져 나오니
옛 청진동 빈대떡집, 또순이집등이 있던골목안은 전부 재개발이 한창이다
서울 시내 한복판이니 뭔가 정비는 필요하지만
추억이, 옛것이 전부 사라진 허전함을 떨굴수가 없다
종로 1가 방향에서.......재개발 구역앞으론 광화문 광장처럼
물길을 만들어 놨다. 암튼, 치장사업은 참 열심히도 한듯하다...
이곳까지 왔으니
한여름 즐겨먹는 냉모밀을 아니 먹을수 있나
피맛골 입구에 있는 미진집앞길 건널목......더워 죽겠는데도 이 까풀은.....
추억의 피맛골 골목이 시작되는 곳도 일찌감치 개발이 되어
크다란 빌딩이 들어섰고, 미진은 일층에 자리잡아 찾아가기 쉽다
냉모밀국수...흐흐~
예전과 달라진건......밀전병이 메뉴에 추가 되었고
비빔국수, 비빔밥등 여러메뉴가 추가 되어 있지만......내는 죽어도 냉모밀~
시원한 육수에 무즙과 싱그런 생파, 그리고 알싸한 와사비를 넣으면 최고닷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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