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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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7]
사실 서울에서도 갖가지 사진 찍을곳이 많다
인왕산에서 만난 일몰사진 풍경도 좋다, 물론 내눈에..
꼭 먼곳의 어느 유명 산이나 국민 포인트 혹은 서해바닷가에서만 일몰 풍경이 되는건 아닌데
선입견 이라는것이... 참 그렇다
나를 위한 시간이 나를 즐겁게 한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 나만의 시간과 풍경과 그렇게 만들어진 풍경들
이런것에서 난 작은 행복을 찾고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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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독립문역에서 내려 마을뻐스 5번을 타고 3정거장 가서 하차
현대아파트 옆길로 깔딱처럼 가파른 동네를 지나 오르면
성곽을 만나고 그 성곽을 따라 정상쪽으로 간다
중간중간 초소가 있어 검문(?)도 받고
정상에서도 또 찍으면 안되는 방향에 대한 경고(?)도 받고...ㅎㅎ
뉘엿뉘엿 내려가는 오후빛을 받은 서울의 심장을 내려다 보는 기분.....썩 괜찮다 ㅎㅎ
 
 
 
 
늘 남산쪽에서 바라보던 도심을 거꾸로 바라보는 풍경....새롭다
 

 

평생을 서울에 살았어도 인왕산을 처음 올라본다
사실 이곳이 청와대가 내려다 보이는곳이라
오랜세월 통제되어 갈수도 없었고
최근 성곽길이 열렸어도 웬지 낯설은곳처럼 발길이 쉬이 닿지 못했는데
이제 성곽길 트레킹도 하고
오르기고 쉽고 가까우니....가끔 석양을 만나러 가면 좋겠다
 

 

일몰빛이 약한 날이지만
마지막빛은 언제나 절규하듯 몸을 사른다

 

그 통곡의 소리가 가득한 빛을 받은 63빌딩은
고스란히 많은 감정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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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사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