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방향을 보기 위해 산 허리를 돌아 내려서는 계단 많이 자란 나무잎들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이 계단에 가끔 앉아 한남대교를 지나 이어지는 강남의 화려한 빌딩도 숲처럼 바라보곤 했다 가을옷 갈아 입는 나뭇잎들... 얼핏 초라해 보이는 잎새들이지만.... 가장 자연적인 모습같아서 차라리 너무 곱고 반듯한 잎사귀보다 더 마음이 쓰인다
곱다
아카시아도 옷갈아 입는다
이 소나무숲은 여름내 병이들어 시들하더니결국 링거를 하나씩 꽂고 있다...다 잘 살아나라 동네 어르신들 모여 운동하는곳 주변 남산이 보이는 서쪽으로 가는 길 한바퀴 돌아 다시 정자앞에 도착
정자앞 고목...몇년전 대단한 태풍에도 살아남은 고목 그옆에 있던 친구고목은 돌아가셧는데...잘 버텨내어 아침빛 받으며 포근한 빛샤워로 아름답다 이렇게 고운잎새도 뿌려주고.. 하산길 한바퀴 돌아 초입으로 내려서는 데크길 이쪽은 산의 북쪽이라 해가 거의 들지 않아서인지 단풍도 제일 늦게 찾아온다 그리고 유치원이 있는 산입구...이곳에도 정자가 하나 있다 정자 옆에는 크다란 은행나무가 눈부신 노란옷을 입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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