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차 스카루드...다른 일행들이 오전에 스카루드 외곽에 있는 미류나무 동네에 점심후
다시 간 사이 스카루드 시내 구경중...계속
어느 골몰안
어느새 소문이 순식간에 퍼졌는지.... 동네 여자들, 애들 죄 나와서 거꾸로 우리를 구경중이다
요때다 싶어 얼른 다가가 카메라 드리대니 그럼 그렇지.....손사례치며 기겁을 한다
행동이 우찌나 빠른지 허리츰 높이의 카메라 눈높이로 올리는 순간 벌써 히잡으로 얼굴 다 가린다
헐~ 그러구 보니, 안고 있는 아기가 눈에 익다
우리를 수행중인 무장경찰관의 아기이다. 그니까 저 여인은 그 경찰의 아내가 맞겠다
그리고 참 예쁘게 생긴 이 꼬마녀석
이쁘긴 한데.... 가난함에 옷들이 꼬질꼬질하여 인물이 아깝다는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런데 신기한지 여전히 따라 다니며 카메라 앞에서 알짱거린다
ㅎㅎㅎ
어느 바느질 가계앞.. 문이 한쪽만 열려 있던 가계인데...
사진을 찍으려니 주인 아주머니가 나머지 문도 활짝 열어주며 구경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바느질 하는 아주머니는 결국 찍지 못하여
이 꼬마 녀석을 앞에 세웠다
...사진 왼쪽 문틈 뒤로 아주머니 숨어서 눈만 빼~꼼 내놓고 밖을 구경중이다 ㅋㅋㅋ
힘도 들고 가계 안으로 들어가 마루에 걸터 앉으며 카메라 잽싸게 들이대자
더 잽싸게 몸을 돌리는 주인아주머니.... 눈가랑 참 이쁜데...아쉽당
그 바느질 가계 마루에 걸터 앉아 밖에서 우리 구경중인 사람들과 대치중... !!
서로 신기하긴 마찬가지
필요한 사진은 이슬람 아줌마의 거정로 못찍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모든것이 남자들 차지인 생활에서 유일하게 여자가 바느질집을 하는곳을 구경한 셈이다
또다른 여자들이 보여서 다가가 본다
아마도 학교인지...뭔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여자 아이들이 모여 작은 건물로 들락거린다
그중 저기 나무에 기대어 있는 소녀에게
검은 히잡을 쓴이가 다가와 뭐라 하는것 같다
다가가 눈치를 보니 검은히잡 여인이 뭔가 잔소리 하는듯 하는데
아마도 사진 같은거 찍지 말라고 하는 모냥이다
근데 요 아가씨 맹랑하게도 너무나 카메라에 등장하고 싶은지....자꾸 나를 바라보길래
눈짓으로 찍을까? 했더니 끄덕끄덕.... 드뎌 카메라 들이대니 검은히잡여인은 확 등을 돌린다 ㅋㅋㅋ
건물 안쪽에서 이 소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소녀는 사라진다
미안해서 초콜렛 몇개 꺼내서 학교 담장위에 올려놓고 소녀랑 멀찌기서 눈짓으로 이따가 갖다 먹으라 신호를 보내고 돌아서니
얼른 쫒아와서 초콜렛 집어들고 사라진다.... 아이고~
길을 따라 내려 오니 초등학교쯤으로 보이는 건물이 수로길 건너 있다
아이들이 근처에 오가고 카메라 따라 다니는 녀석들도 있다
어느 집앞
아기 두명이 있어 찍으려 하니 아빠인듯한 남자가 좋댄다
자식사랑이 여기서도 짱이다 ㅋㅋ
그리고 이 3명의 소녀들
아까부터 집에 못가고 우리뒤를 계속 따라 다니고 있다
그런데 카메라를 들이대면 또 냅다 도망가고...... 어쩌라구 ?!
아까 한떼의 힌 히잡쓴 여학생들이 몰려나온 바로 그 여자 고등학교를 지나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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