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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12년)

백두산 3일차 (2) - 백두산 천지를 만나러 내려가는길

by 아침이슬산에 201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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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1]

 

 

백두산 정상에서 감격스런 일출을 맞이한후

기상대로 내려와 디롭게 맛없는 아침을 바삐 먹고 천지 물가로 내려간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북한측 구역을 빼고는 분화구 주변 트레일을 따라 트레킹도 하였는데

물가로 내려가는것, 트레킹하는것 모두 제지하고 있다

뙤놈이긴 한데 백두산 주변 관리는 정말 잘 하고 있어 혀를 내찰 정도이다

그럼에도

경비병들은 뒷돈을 주면 다 해결된다 ㅋㅋㅋ

일인당 거금 7만원을 쥐어주고 물가로 내려가는 것이다, 아주 부르는게 값이다 지것도 아닌데....개XX

 

 

 

어쨋던 기상대에서 천지를 향해 내려가는 길은

찬란한 빛으로 세상을 밝힌 눈부신 햇살덕에 세상 어디에도 없을듯 장대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뚝뚞 잘리듯 떨어지는 절벽들은

천지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달문에서 시작되어 장백폭포에 이르는 계곡이다

이 천지물이 길~게 강처럼 흘러나가는데...... 그 많은 물이 어디서 계속 나오는지... 천지 땅속에서 ??

 

 

 

 

분화구로 떨어지기 전 까지는 아주 넓게 부드러운 초록빛 융단이 깔린 평전같다

해발과 바람, 기온때문에 지천에 잔디처럼 깔린 야생화는 전부 10센티도 안되는 키작은 아이들이다

저앞에 삼각뿔 같은 봉우리 앞쪽에 천지로 내려서는 길 같은것의 들머리가 있다

 

 

 

 

 

 

 

 

보라빛 화려한 두메자온이 지천에 깔렸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새파란 백두산 천지를 보다 !!

하늘의 축복으로 더없이 맑은 하늘과 그 하늘 닮은 천지를 드디어 만나는거다

 

 

 

 

크~으 ~~ 죽음이다

이토록 아름다울수가 !!

 

 

 

저기 삼각뿔 바위 앞쪽으로 사람들이 분화구 벽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한다

 

 

 

 

 

 

 

 

 

 

백두산은 야생화의 보고다

이때는 야생화에 관심이 없던 터이지만

처음보는 보라빛 두메자온과 흰색 참꽃이 만발하여 바람결에 하늘거리는데

어찌나 이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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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천지물가로 내려가고 싶어 마음이 바쁘다

눈앞에 조~기 같은데.....  어마어마하게 멀고 가파르고 위험하여 진따을 빼야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