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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12년)

3일차 (4) - 백두산천지 달문이 있는 물가에서

by 아침이슬산에 201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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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도 백두산 촬영여행기 이어가기

 

 

7월초 무척 더운 여름에 돌아와 지친데다

곧이어 가을에 동티벳 여행 준비등등으로 여행기 작성을 하다 말은것 같다

특히 3일차인 백두산 북파, 천문봉에 올라 일출과 천지 물가로 오고가며 담은 사진을 제대로 올리지 않았고

6일차 까지 정리하다 말은 백두산 여행의 추억..... 다시 정리하며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동티벳서 돌아와 사진 다운 받다가 외장하드가 깨져서 복구하는중 백두산 사진들 일부 파일이 완전히 사라졌다. ... 어까워라

그래도 천지 사진이 살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

 

 

 

 

[12-07-01]

백두산 천지 물가에서

 

 

감동의 천지 사진을 숨가쁘도록 뛰며 찍어대고

달문이 있는쪽으로 이동한다

위에서 내려다 볼때는 천지도 한눈에 들어오고 달문에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

직접 내려가서 걸으려니 모두가 장거리다 ㅠㅠ

 

햇살이 머리위로 올라오기 시작하고 뜨거운 입김을 마구 쏟아내는듯 눈부시고 덥고 힘들어진다

무엇보다 다시 북파로 급경사 사면을 치고 올라갈 생각에 정신이 아득하지만

아직은 이 감격의 천지에서 더 머무르로 싶다

 

파란 하늘빛이 내려앉은 천지 호숫물도 새파랗다

 

 

 

 

 

 

 

 

 

 

 

하늘가에 점점이는 무당벌게가 수없이 날아 다니는 것이다

 

 

 

 

 

 

 

 

 

 

 

 

 

현지인이 배를 타고 다니며 처음 내려선 곳에서 달문 앞까지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무려 만원을 달랜다 ㅎㅎㅎ

웃어야지...... 중국애들 그냥 입만 열면 돈을 요구한다

 

 

 

 

 

또 언제 내가 백두산에 올것이며, 더군다나 백두산천지에 직접 손발을 담가 보겠는가?!!

기꺼이 만원 희사하고 배두의 천지 호수위를 유유히 흘러본다

 

 

 

 

이곳이 달문이다

끝없이 솟아나는 천지호수의 물이 고이지 않고 흘러 나가는 곳이다

이곳을 통과한 물은 흘러 흘러 장백폭포를 이루고 더 흘러흘러  세상밖으로 간다

백두산 천지가 발원지인 강은 압록강,두만강,송화강이다.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되는 물을 볼수 있는것은 송화강의 상류인 이도백하(二道白河)이다.

두만강,압록강은 지하에서 발원되고 있다.

천지에서 발원된 물이 장백폭포,이도백하를 경유하여 흐르는 강이 송화강이다.

 

 

 

 

달문에서 뒤돌아 본 풍경이다

오른쪽으로 높은 봉우리가 북파 천문봉이 있는 곳이다

저 곳에서 가운데 봉우리있는 곳까지 내려와서 (요기까지는 기분좋게 걸을 수 있음) 분화구 벽에 해당하는

깎가지른 너덜지대를 통과 하여 내려오는데도 두어시간은 소비한것 같다

이제 저곳으로 되돌아 올라갈 일이 까마득하다

실제 어느분은 너무 힘들어 장백폭 쪽으로 가려 했으나 통행이 금지 되어 있어서

결국, 사람을 사서 배낭을 맡기고 죽을뚱 살뚱 기어 올라왔다는... ㅠㅠㅠㅠ

 

 

 

위 사진의 계단을 통해 올라선 둔덕에서 다시 보는 천지

그 흔한 달력사진 같은 근사한 백두산 천지의 전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없이 다름답고 좋기만 하다

 

정오가 넘어가는 시각

저멀리 천지분화구 벽 너머로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올라와 더욱 멋진 풍치를 그려준다

 

 

 

 

 

잠시 그 둔덕에 철푸덕 앉아서 꿈결같은 백두산 풍경에 넋을 놓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약 3/1 지점에 가느다란 길이 보이는데... 그쪽이 북한령이다

경사면이 웬만한지 위쪽은 계단을 설치한것 같고 아랫쪽 잔디쪽은 그냥 길이 나 있다

 

아구~~~ 이 아름다운 풍경을 왜 막아놓고 으름짱만 놓고 있는지 모르겠다

천문봉에서도 북측과 경계선주변엔 북한군이 있는데, 가끔 관광객의 스카프나 장갑등을 보고 달라고도 한다

난 무서워 아예 그쪽으로 가지도 않았다는... ㅋㅋㅋ

 

 

 

 

 

우리가 백두산 천지 사진의 교과서 풍경은

아래 사진의 왼쪽 산자락 너머에 있는 천상의 화원이라는 곳으로 가야 하는데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여 뒷돈으로도 해결을 못했다

그곳에 가야 앞이 탁트인 너~른 꽃밭을 넣고 천지의 둥근 전체를 거의 대부분 담을 수 있다

아~ 디게 아쉬웁긴 했는데.... 12년도엔 마침 해걸이중이라 꽃이 전년도만 못했다 하니 위안(?)을 삼을수 밖에...ㅋㅋㅋ

 

 

 

 

앞에 하얀꽃이 그 유명한 만병초다

내 보기엔 철죽하고 똑같은데..... 고산에 바람에 키가 아주 납작하다

 

 

 

어안으로도 잡고

 

 

 

 

17미리 광각으로도 잡아본다

햇살이 쏟아지는 한낮이라 노출이 심해 애 먹으며.....

 

어쨋던 물가에 내려온것은 평생 못잊을 기념이벤트이고, 역사 사진은 위에서 내려 찍여야...특히 천지는 ㅋ

 

 

 

 

두고두고 평생토록 간직한 명작?이다 ㅎㅎㅎ

기념사진 몇장중 너무나 맘에 드는 사진이라 크게 인화해서 집에 걸어놓고

핸폰에도 있고..... 이때 셔터 눌러준 일행님께 감사를 전한다

 

 

 

 

 

 

 

 

 

 

 

 

 

 

 

매우 낮은 눈높이 이지만 그려도 내맘에 드는 사진중 하나이다 ㅋ

 

 

 

 

달문에서 둔덕을 올라서서 천지를 보고 담고

되돌아 가기 위해 장백폭 방향으로 내려 서면 그 둔덕 아래에 조그만 천막이 있고

그곳에서 컵라면, 봉지커피등을 판다. 

이 주변에서 준비해온 도시락... 맛은 없지만 배고프니 먹고 이제 다시 북파로 올라가야 한다

 

 

 

 

 

점심도시락 먹고 잠시 쉼을 한후,

달문 지역을 지나 천지물이 장백폭으로 흘러가는 옆길을 따라 마의 너덜 사면을 올라 되돌아 가기 위해 움직인다

사진 가운데 섬처럼 솟은 둔덕이 달문이 있는 곳이다. 그 아래 하얀 지붕은 경비병들이 장사하는 천막  ㅋ

 

여기 천지에서 발원된 물이 장백폭포,이도백하를 경유하여 흐르는 강이 송화강을 이룬다

 

 

 

 

백두산 천지를 떠난다는 것이 매우 아쉬워 뒤돌아 보고 또보며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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