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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단지리 사막 (16년)

사막엘가자 (21) - 바단지린을 떠나며

by 아침이슬산에 2016.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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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여행 5일차 - (2)



바단지린을 떠나는 날




바단지린에서의 3박 4일중 4일차 마지막 일출을 묘해자에서 담고

이제 그 열정 만큼 뜨거웠던 날들의 추억을 뒤로 하고 바단지린을 떠난다

원하는 만큼의 사진을 담고 만들었는지 아닌지는 내게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기에

넓고 넓은 세상 한가운데에 또 이렇게 신비스런 모습의 모래나라가 있다는 것을 보고 감사히 즐기고 떠난다






사막의 마지막 일정을 마친후 만족함과 어쩐지 서운함 같은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그간 몇번의 연출에 도움을 준 낙타아저씨가 인사를 건네자

순박한 모습으로 환~히 웃는다

이 척박하고 매마른 사막에서도 삶을 살아내는 인간승리의 장본인 아닌가 ?!











낙타들도 헤어짐이 서운한걸까?  ㅋㅋㅋ

내가 그렇게 보았다

아줌마 잘 가세요... 오랫동안 우리 기억해 주시고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요^^





내 생애 다시 바단지리에 또 올일은 없겠지....

감사히 무탈하게 잘 보내고 추억속에 한장 저축하다





단체 기념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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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길 떠나기

바단지린 풍경구는 출입을 확인해야 하므로

다시 처음 들어 왔던 입구를 향해 냅~다 달리기 시작한다





우리가 묵었던 묘해자 민박집 앞을 통과하여 고속도로 달리듯 질주 한다









뭐 이런 오아시스도 잠깐 잠깐 스쳐 지나며 보고...






저~ 너머 어딘가에 내가 3박 4일 살았던 모래나라가 있다

미친듯 내닫는 짚에서도 발군의 짚샷 신공을 발휘하며 사막의 마지막 모습을 놏칠세라 담아낸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쪽으로 나가는 길이라 그런가

땅에 가까운 하늘가에 탁한 공기층이 목격된다

자연은 인간이 살아갈 모든것을 내어주지만.... 인간은 그런 자연을 계속 망가트릴수 밖에 없는듯...




꺄~~~오 !!!


다시 크고 높은 경사면 사구를 치고 올라 묘기대행진 수준의 운전 솜씨가 발휘되는 곳이다

그래도 여기는 경사면이 넓어서 좀 덜 무섭다 ㅋㅋㅋ





크고 작은 오아시스가 계속 이어지는데....

저기는 호숫가가 하얀색이니, 염도가 높은 호수임에도 주변에 초록색 풀이 자라는것 보니....것도 신기






매력적인 사구의 유연한 선을 그려낸 사막의 산에게도 작별 인사를 남긴다













카메라 창밖에 내밀고 노쇼 촬영도 감행한다

카메라 놓칠세라 스트랩을 목에 걸고..... ㅋㅋㅋ










그런데 앞서 경사 심한 모래 고개턱을 올라가던 힌색짚 한대가 못 따라 오고 있어서

먼저 도착한 짚들은 어느 모래언덕에 서서 기다리는 중이다





바람도 선들 선들 불어오고.... 덕분에 모래가 제법 날리는 언덕에서

시원하게 내려다 보는 풍경.....

하늘보다 더 새파란 오아시스....

아마도 여름철에만 임시겠지만, 천막이 보이는것 보니

사람이 거주 하고 있는것 같다... 다 목축 목적이다









꽤나 한참을 기다린다.  나중에 도착해 들어보니

무려 6번을 시도해서 겨우 통과했다 한다






기다리는 사이.... 모래바람이 부는 모습을 담아 볼까 하고

납작 엎드려 시도해 봤지만.... 모래만 입에 잔뜩.....

날리는 모래는 부옇게 연기같이... ㅠㅠㅠㅠㅠ





이 뜨거운 모래에서 더 뜨거운 커풀도 졸지에 구경하공...




한참 서 있더니 차 바퀴가 모래에 묻혔는지..... 헛바퀴 도는 짚도 있더라는...





냅다 달리고 달려 드디어 출발점으로 원점회기 한다

반갑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뭐지? 이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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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길게 느껴 졌던 바단지린 사막의 3박 4일을 끝내고

기다리던 전세버스에서 짐을 꺼내 필요한 것들을 챙기니 너무도 좋다 ㅋㅋ>
이제 칠색산을 잠깐 들러 유채꽃 피어 유려한 벌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러 문원으로 향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