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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산맥 카라준 초원 출사기 #14
여행 5일차...2번째
2017-06-03
텐산 카라준 초원에서의 두번째 날...
카라준 초원의 아침
별사진 하나 찍어 보려고 벼르다 꽝치고 잠을 자는둥 마는둥 하고
헉헉대고 다시 구릉으로 올라와 아침 일출을 맞이하며 천산산맥과 카라준 초원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니,
해가 완전히 솟아 올라 온 천지가 환해졌다
이름 아침빛 색감이 주는 깨끗함과 청량감울 놓칠세라
마음은 바쁜데 손도 발도 카매라까지 허둥허둥거리며 미처 따라잡기 힘들다.
구릉 위에서 웅덩이가 있는 곳가지 거의 200미터도 더 됨직한 거리를 조금씩 내려 오면서 담아내고
잠시후 등장한 양떼까지 모델이 되어 그럴듯한 그림이 된다
초원의 신 이동수단인 오토바이가 눈치 없이 나타나 지나기도 하지만
민년 설산을 병풍처럼 두른 시원하게 펼쳐진 대 초원에서는 움직이는 것 무엇이든 다 부제가 되어준다
웅덩이에 설산과 양떼들의 반영이 보이도록
양떼를 웅덩이 가까이로 몰아간다
근데, 목동이 왜 물에 들어 갔을까??
잠시후에는 소 한마리가 양동이를 양쪽 허지츰에 싣고 나타나
웅덩이 옆에 마련된 우물에서 물이 길어간다
저 물긷는 소도 여기서 보는 이네들 삶의 모습이다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저 물을 길어다 먹고 마시고 가축들에게도 이 웅덩이는 생명수가 되어 주는 모양이다
물가에 바짝 다가가서 반영을 더 깊게 잡아 보느라 카메라를 거의 바닥에 닿게 내리고
엎드려야 한다 ......어구 심드러~
일부는 아예 노쇼로 찍어 버린다 ㅋㅋㅋ
양떼 사진 크게 보러 가기---> http://blog.daum.net/morningcrew/13746066
근처에는 이 동네 아저씨들이 나와서 이 진풍경들을 구경중이다
해마다 많은 사진가들이 찾아오니 이제는 신기할것도 없겠구먼.....
웅덩이 주변에서 반영등을 담은후, 아침식사를 위해 숙소로 돌아간다
햇님이 머리꼭지로 올아오는지 뜨거워진다
이제는 서두를일도 없어 하나, 둘씩 천천히 걸어 숙소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행동식으로 때우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자유촬영 시간이 주어진다
나는 힘도 들고 지쳐서..... 숙소로 돌아가는길이다
아까 몇명이서 지나치던 목동들 같은데.... 또 어디로 가는지...
어쨋던 구름한점 없이 맑은 하늘 아래 초원은 어딜 봐도 그림이다
높은 지대, 맑은 공기를 지닌 이곳도
일출 전후에는 완전 맑았다가도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면 수증기가 위로 솟으면서 구름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천산 흰 산맥위로 도너츠가 하나 만들어졌다
이날 하늘에는 오만가지 모양의 예쁘고 재미난 구름들이 모양을 만들면서
이날 찍은 주경 사진들은 그야말로 달력사진이지만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는 풍경사진이 되었다
스택기법으로 꽤 여러컷 찍었는데... 전부 실패다
앞쪽에 넣은 꽃들이 바람에 전부 흔들려서 제대로 된것이 없다.....AC
심심하던 차에 말탄 사람 등장....... 격하게 웰컴 !!!
나중에 사진 정리하다 보니 저 말에는 아빠와 아기가 같이 타고 있는데
첫날 카라준에 도착하여 전망대 아래 2번째 포인트에서 오토바이를 타려 할때 있었던 바로 그 사람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아기가 선그라스를 끼고 있다. 아래 사진은 확대하여 크롭한 것인데.... 아기 안경이 좀 특이하다
혹시....혹시 앞을 못보는게 아닌가 싶기도.... ㅠㅠㅠㅠ
다시 돌아온 숙소앞
가만 있으면 뭔가 잘못된것 같은 느낌은 머지??
햇살이 너무 강해서 사진하기도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디론가 가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연신 작업중이다
멍하니 앉아 있다가 지나는 사람 찍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날도 덥고, 목도 마르고 거의 평지같은 초원인데도 막상 걸어 다니기는 쉽지 않다.
적당히 지쳐서 퍼지기 일보직전. ㅋㅋ
햇살이 강하게 퍼지면서 구름도 붕붕 뜬다
통나무 숙소 전경
울 숙소 옆에 주인장이 살고 있고, 오른켠 통나무집도 관광객을 위한 숙소다.
바람 숭숭 들어오는... 그야말로 통나무집 ㅋㅋ
아마도 겨울엔 몇몇 주민들도 이곳을 떠나 살다 봄에 다시 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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