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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내음 사람내음

통발

by 아침이슬산에 2021. 8. 8.

[2021-08-08]

 

내 평생 최악의 무더운 여름을 보내며 생전 못겪어본 여름 무더위에

오늘 춘천 어리연, 화학산 금강초롱 출사를 포기하고

대신 호수공원으로 나갔다

 

어제 보니 호수 서쪽 생태습지 지역 수련이 빼곡하게 핀곳에 노랑색 통발이

많이 피어 있는것을 보았길래, 카메라를 들고 간다

그리고 오늘은 날이 흐린탓인가 어제 입추를 지나더니 아침기온이 27도 정도 되고

살랑살랑 바람이 있어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

 

 

봄에 킨텍스 고층 아파트 반영과  하늘 까지 넣은 광각으로 시원한 풍경이던 호수는

수련이 호수를 거의 다 덮고, 7월 중순부터 가뭄에 콩나듯 연꽃이 고개를 내밀기는 한다

이곳 연꽃은 꽃송이도 작고 키만 크고 별볼일 없다

너무나 무성한 수련 틈바구니에 흰색 어리연도 엄청나게 많이 피었지만

멀어서 사진으로 담기는 쉽지 않다

 

 

 

얼마전 담은 곳에는 잎도 새로 올라오고 꽃도 여전히 예쁘게 피고 있는데

주변이 공사중이라 모래먼지가  잎  위에 잔뜩 ㅠㅠㅠ

들어가 씻어내고 담고 싶더라는....

 

수련으로 뒤덮혀 호수는 보이지도 않지만

마침 산책로 데크 가까이에 약간의 샛노랑색 통발이 있어 몇송이를 담을 수 있었다

멀리서 볼대는 노랑색 어리연인줄 알았넹....

 

통발은...낚시 도구인데?? ㅋㅋㅋ

 

 

 

날이 몹시 무더우니 물속 뿌리들도 뿌글뿌글 끓어 오르듯 너무 많이 자라 

물밖에서도 좀 지저분하게 보이는데.....

그나마 이렇게 꽃이 보이는게 어딘가 싶을 정도로 수련이 넘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