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힐링 여행 #7
2022-08-13
여행 3일차- (2번째)
슈네가 5개 호수 트레킹
체르마트 전망대에서 대망의 마터호른 삼각봉이 빨갛게 물드는 일출을 담은 후
호텔로 돌아와 재정비하며 밖을 보니 ...... 왼쪽 산위에서 페러글라이딩이 연신 날아 내려온다
우리팀도 내일 오후 인터라켄에 도착하면 페러글라이딩을 할 예정이다
오늘은 알프스산 꽤 높이 올라가 수네거 5개 호수를 트레킹 하며 알프스 산군과 마터호른을 바라보며 걷게 된다
재정비하고 나가기 전 럭셔리 아침식사다
앞서 호텔 소개 사진에도 올렸듯이 이곳 LaVue에서는 조식을 08:30분에 각각 아파트 큰 식탁에
직접 와서 이렇게 차려준다. 보통 호텔을 식당으로 내려가서 먹다가 이런 대접을 받으니 황송하기까지 하다 ㅋㅋㅋ
5월 이태리 여행에서 커피와 순수 호밀빵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더니
먹거리로는 별거 없다는 스위스의 조식은 매우 건강식이다 매일 이렇게 먹으면 참 좋겠다는.....
각종 생과일주스, 우유, 스크램블드 에그, 다양하고 맛있는 치즈, 요플레, 오트밀과 맛 좋은 빵, 다양한 햄.....
조식을 마치고 트레킹 준비 단디 하고 길 나선다
체르마트 시내 어디에서도 보이는 마터호른. 저 산이 있어 체르마트가 존재하는 것 아닌가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 트레킹 하기에 최적의 좋은 날씨다
슈네가 호수 트레킹을 하려면 체르마트 기차역이 아닌, 수네가 익스프레스 스테이션으로 가야한다
익스프레스 승차권을 구입하고, 기~다란 탑승 지점까지 걸어가서, 한 45도 경사쯤 돼 보이는
동굴을 타고 오르내리는 작은 기차인 푸니쿨라를 탄다
수많은 안내 지도를 봐도 스키코스, 트레킹코스가 어찌나 많은지 눈이 팽팽~~
걍, 기억을 더듬어 구굴 지도를 열어놓고 찾아서 내가 돌아본 지역 표시를 해 봤다
수네가 5대 호수 트레킹은 Stellisee, Grindjisee, Gruensee, Mosjesee, Leisee이다
이중 스텔리제 호수가 제일 크고 예쁘고 마터호른 반영을 제대로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수네가에서 내려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걸을 수도 있고 (오르막)
블라우 헤르트에서 내려서 시계방향으로 걸을 수 있다 (요 쪽은 비교적 걷기 좋은 코스고
마지막에 잠시 욕좀 하면 됨 ㅋㅋ)
우리는 푸니쿨라가 정차한 체르마트 수네가역에서 내려 앞쪽 큰 식당앞에 있는 전망대에서 우선
마터호른을 조망한다. 저기 간판에 2,288m 라고.....
수네가역앞 넓은 식당 앞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이렇게 마터호른을 마주 볼 수 있다
크으~~~~~ !!!! 이거 뭔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
여기까지 왔으니 내도 기념 사진 한장 !!
다시 수네가역 바로 옆에서 곤돌라를 타고 5대 호수 트레킹 출발지인 블라우헤르트까지 올라간다
점점 험준해 보이는 산 모습이 드러나는데..... 여름이긴 하지만
알프스 산 참 많이 헐벗었다는게 눈에 보인다. 지구 온난화로 헐벗어진 알프스를 보니.... 마음이 좀 찹찹하다
블라우헤르트에서 내려 트레킹 시작이다
블라우헤르트(독일어: Blauherd)는 스위스 발레주의 해발 2,580m 발레 알프스의 지역으로
체르마트에서 동쪽으로 약 4km에 위치한 곳이다.
나중에 보니 트레킹이 총 15키로 가까이 되었다. 길이 그닥 험한곳은 없지만 중간에 식당도 없어
점심도 꽤 늦어질 전말이다
이제부턴 그냥 사진만 보면 트레킹이 된다
참으로 오랜만에 험준한 산을 끼고 산길을 걸으니 기분은 넘나 좋다
진행방향의 뒷쪽에 위치한 마터호른을 보느라 종종 뒤돌아 멈추어 사진을 찍어야한다
2,580m 블라우헤르트에서 시작하다 보니 해발 4,478m 마터호른도 적당히 마주 보이는듯 하고 가깝게 보인다
저 앞에 스텔리제 호수가 보이고.....
오른쪽 아래로도 이어지는 많은 트레킹 코스에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아직까지 마터호른이 진행방향의 뒷쪽이라 종종 뒤돌아 몇 컷씩 찍으며 가느라 나는
일행의 맨 뒤에 쳐진다
1호수 도착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청명한 하늘이라 호수도 아주 파랗긴 한데....
바람이 살짝 불며 물결이 일어 반영은 물 건너간다. 참 기대했는데, 무지 아쉽드라는..... ㅠㅠ
전구간 트레킹이 힘든 사람들은 1호수인 스텔리제에서 되돌아가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계속 고고~~ !!
온 산에 트레킹 코스가 어찌나 많은지..... 자전거 라이딩 코스도 많고....
8월 중순이라 야생화는 많이 진 상태이다
일행들이 걸어가는 사진인데...꽤 맘에 든다
한참을 걸어 많이 고도가 낮아졌고 주변에 푸른 나무들 사이로 걷는다
Grindjisee 호수에서도 반영은 실패
아직 반도 못왔나보다 ㅠㅠㅠ
수목이 우거진 지역으로 내려와 걸으면서는 마터호른도 눈높이가 달라지고
슬슬 지쳐가면서 사진도 덜 찍고...ㅎㅎㅎㅎ
한참을 숲 속을 고불고불 경사도 제법 쎈 길을 내려와 적당히 지친 즈음 만난
Gruensee 호수는 물도 위 설산에서 바로 내려온 맑은 물인데 물이 무지 찬데, 호수에 고여서 따듯해졌는지
사람들이 수영도 한다. 마음 같아서는 저 호수에 그냥 풍덩 하고 싶었다지만..... 발만 담가 보았다
오후 2시도 넘은 시각
지치고, 목마르고 배도 고프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도착. 사람들이 꽤 많다
젤로 반가운 맥주부터 푸짐한 먹거리..... 근데 생각보다 맛은.... ㅠㅠ ㅎㅎㅎ
Mosjesee호수는 완전 석회석으로 수프를 만든 듯 뽀얗고 탁하다
걍 패스
또 하염없이 걷어서.... 욕좀 나온다는 오르막도 지난다
그리고 마지막 호수 Leisee 호수다
이곳은 수네가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며
온화하니 주변도 휴양지 같아 보여서인지 긴 트레킹이 싫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 관문을 통과
다시 수네가역으로 가기 위해 짧은 푸니쿨라를 타고 오른다
저 짧은 푸니쿨라 어찌나 반갑던지....
아래 사진은 위 푸니쿨라 탑승장 건물 외벽에 붙어있던 사진인데
피곤해서인지 유난히 평안하고 기분좋은 느낌을 받았더랬다....
카메라 가방을 메고 꽤 장거리를 걷느라 좀 힘들었다. 게다가 사진 찍느라 남보다 에너지 소모도 더 많고...
수네가역으로 돌아와 다시 수네가 익스프레스를 타고 체르마트로 돌아와 숙소로 무사히 하루 잘 보냈다
쿱 (마트)에 들려 션한 맥주도 사서 마시고......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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