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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스위스

눈부신 마터호른 일출

by 아침이슬산에 2022. 9. 5.

스위스 힐링 여행 #6

2022-08-13

여행 3일차- (1번째)

마터호른에 피어 오르는 찬란한 일출

 

 

아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마터호른의 삼각 봉우리를 빨갛게 물들이는 찬란한 일출을 일렬 조망한다

감격스럽고, 감동이고, 내 생애에 이런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 사실에 얼마나 감사한지....

 

들뜬 마음으로 일찌감치 일어나 오늘을 위해 꾸역꾸역 들고 온 삼각대, 망원렌즈까지 다 챙기고

거실로 나가서 출발 시간까지 기다리며 깜찍한 주방의 전자동 커피머신에서 스위스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깨워본다

 

스위스로 떠나는 날 오전에 바리스타 시험을 치르고 온 처지라

커피도 그 향기도 더욱더 살갑게 느껴지고 맛도 천상의 맛처럼 좋다 ㅎㅎㅎ

그나저나, 이렇게 전자동으로 먹을바엔 바리스타 자격이 필요 없넹 ㅠㅠㅠㅠ

 

 

아래 지도에서 보듯, 숙소에서 체르마트 시내를 가로 질러 마터호른과 체르마트 시내가 다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까지는

꽤 한참 걸어 가지만  이른 아침 신선한 공기가 주는 기분 좋음과 설레임까지 다 선물같다

 

 

 

마음은 급하고, 발걸음은 더디고.....

가다가 몇번이고 깔끔한 삼각봉을 고대하며 뒤돌아 마터호른을 바라본다. 

때마침 보름달이 약간의 구름들과 어우러져 좌우간 보기엔 신비스럽다

 

 

헉헉거리며 계단을 치고 올라 전망대에 도착한다

,,,,,, 체르마트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이른 새벽.....  마터호른 뒤로 숨어버리는 달빛마저 낭만적인 순간이다

 

 

마터호른

스위스 체르마트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져 있으며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다.

스위스쪽에선 뿔모양으로 보이지만 능선이 진 산의 끝 부분이다.
해발 4,478m이며, 이탈리아쪽은 계단식 경사이나 스위스쪽은 장벽처럼 가팔라 오르기가 쉽지 않다.

꽃보다할배에서 이 산이 등장했을 때, 영화배우 경력이 많은  백일섭이 이 산을 보고 파라마운트 픽쳐서 로고에 쓰인 산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파라마운트 로고는 이 산이 아니라 벤로몬드 산으로 창립자의 동네에 있던 산을 그대로 로고화한 것이라 한다. 꼭 꽃할배 탓만은 아닌 게 사실 스위스 관광사에서도 마터호른을 파라마운트 로고라고 소개한다. 
마터호른은 알프스 3대 북벽중 하나로 유명하다. 알프스 3대 북벽은 마터호른 이외에도 아이거그랑드 조라스 등이 있다.

지형학적으로는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 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알프스 산맥에서 횡압력에 의해 형성되는 역단층의 일종인 오버트러스트(over-thrust)단층에서 횡와습곡에 의해 암체가 횡적으로 이동한 nappe가 해체 되어 klippe라 불리는 독립 구릉으로 남은 형태의 봉우리다/위키트리

 

 

 

 

급하게 삼각대 설치하고 일출을 준비하는 마터호른과 마주한다

반갑다 야~~~~~~

얼마나 만나고 싶어는지..... 콩당대는 가슴을 가라 앉힐 시간도 없이 셔터를 누르고

다시 구도 잡고, 다시 카메라 기능 조절하고.... 빠른 일출시간만큼 바쁜 시간이다

 

 

 

일출빛이 마터호른 삼각 꼭지부터 들어오길 기다리며.....

이곳 전망대가 마터호른 및 체르마트 야경사진 포인트이다

 

 

 

약간의 구름이 배경을 만들어 주어 오히려 좋긴한데..... 쟤네들이 막상 일출 때 저 자리에서 기다려 줄까??

 

 

빠르게 구름들은 모양을 바꾸며 움직이는데......

제발 제발, please stay there !!!

 

 

삼각봉을 가까이 잡으려고 그 무거운 망원도 갖고 왔는데

105 표준으로 다 해결 되드라는..... ㅠㅠ

그런데, 조금 전 오는 길에 어둠 속에 보았던 마터호른 edge 등로에 불이 반짝거렸는데.... 혹시 누가 등반 중일까?

아무리 살펴봐도 사진상으론 보이질 않네. 오래전 등산학교 우리 기수 멤버들이 저길 등반했었는데.... 크으~~

난 세월 지나 눈으로 등반 중이다 야~홋 !! ㅋㅋㅋ

 

 

 

 

드디어 얼마 지나지 않아 삼각 꼭지에, 구름에 붉은빛이 들어온다

이곳의 일출이란 이렇게 반대편에서 떠오르는 일출 빛에 마터호른이 붉게 물드는 모습이다

 

 

아슬아슬 구름이 삼각봉 앞쪽을 살짝 가리네...애고고 ㅠㅠㅠㅠ

머 그래도 이게 어디인가?  아예 못 본 사람들이 더 많은데..... 감사히, 황홀하게 감상하자

 

 

 

 

 

 

 

 

 

 

 

 

 

 

 

2% 아쉬운대로 마터호른 일출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머 내 생에 다시 이곳에 와서 또 보게 될 행운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매우 감격스럽고 감사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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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