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나이가 좀 들면 천천히 옛 시절을 돌아보며 다시 즐기고자 했던 사진들.....지난 몇년 상상도 못했던 코로나 팬더믹으로 그 시간이 빨리 닥쳐온듯 하다. 이젠 인생 후반부에 서니 체력도 그렇고, 다시 꿈꾸고 다시 용기내어 나설 수 없는 곳들로의 추억 여행..... 마침 예전에 카스에 조금씩 올렸던 소식과 사진을 '스토리에 다시 공유하기' 하며 소환해 준다
잊고 있던 그 시절..... 핑계김에 그 사진들 다시 꺼네 이제는 후보정도 좀 해서 갤러리에 모아 보기로 한다
[2014-11-07]
10월 27일 카투만드에 도착, 차량으로 마나슬루 등반 기점이인 이루갓으로 이동후
장장 6일 만에 마나슬루 트레킹 코스 최고 고개인 5,125m를 넘어서 3,740m 빔탐에 도착후 하루 쉬고 다음날 새벽에 롯지 뒤 언덕에서 찍은 마나슬루 영봉의 뒷모습과 새벽하늘 모습이다
사실은 별이 좀 있나 해서 나가본건데, 우연히 가로로 길게 지나는 비행체가 담겼는데 알고 보니 이것이 인공위성의 괘적이라고 한다. 헬기, 비행기 등은 장노출로 찍을때 별보다 밝게 찍히는데 저 괘적은 빛을 바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위성의 수광판에 태양빛이 반사되어 카메라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실상 공기가 맑은 지역에서는 우주정거장이나 위성이 맨눈으로도 보이고, 실제로 본적도 있다고 한다. 우연히.... 나름 귀한 사진이 되었다
마나슬루와 어깨를 나누는 만년설봉들을 바라보며 빔탐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아침빛에 빛나는 하얀 하얀 설산이 엄마나 아름답던지.....
8,156m의 마나슬루봉 위로 올라온 태양을 맞장뜨며 내려가는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