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가이도 출사여행 - (5일차 )
[23-02-03]
비에이 겨울 풍경들
이어지는 비에이 겨울풍경이다
정말 까만 새벽부터 저녁 컴컴해질때 까지 하루종일 발바닥에 불이나게 돌아다니며 많은 사진을 찍었다. 다행히 눈도 풍성하게 내려서 원하던 연출도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어떤 곳은 또 하늘이 닫혀 2번 방문하며 애를 태우기도 했다. 유명 포인트들이 다 거기서 거기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냅다 돌아댕기기도 좋았다는....
이런 어딘지 모를 그냥 눈쌓인 언덕이 잡풀들이 추위에 하늘 거리는 모습도 왠지 좋다
모든것이 하얀 눈에 덮여 보이지 않는......
그래서 오직 나목의 가는 줄기들만 허공을 향해 추운 손바닥을 펼치는 듯....
구름이 심하게 오고 가며 하늘을 열었다 닫았다 하니 우리 마음도 덩달아 요동치게 된다
이 유명 포인트도 하늘도 안도와 주고, 눈도 안 오고.....
이동 중엔 또 한바탕 눈 날리고.... 날리부르스
이곳도 비에이 상진인 국민포인트인데..... 역시 ㅠㅠㅠㅠ
두 번째 다시 갔을 때 눈이 조금 내리긴 했는데.... 플래시가 약해서 눈방울 이미지를 좀 입혔다
다 저녁에 청의 호수라는 곳으로 가면서 만난 계류
계곡에 작은 바위마다 눈이 소복소복 쌓여서 이쁘고 귀엽기까지...
이때도 눈이 엄청 퍼붇듯 쏟아졌다
그리고 도착한 청의호수. 난 이쪽은 알지도 못했는데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니 처음엔 그저 얼은 후수에 앙상한 나뭇가지들뿐..... 머지?
그런데 잠시 후 한쪽에서 조명을 쏘니 뭔가 신비스런 태고 모습같은 멋진 모습이다
때 맞추어 커다란 함박눈이 쏟아지듯 풍성하게 내려서 플래시가 한몫을 한다
사실 난 플레시가 없어서 친구에게 배터리 삽입용 플레시를 빌렸는데 이게 몇 번만 터트리면 금방 소모되니 몇 컷 찍지 못하고 약해서 풍성한 눈방울을 담기 어려워...... 매우 아쉽기는 하다
이후 플래시 없이 조명에 의해 담은 사진들.... 여전히 거세게 눈이 쏟아지듯 내린다
청의호수는 참 인상적이긴 하다. 이후 저녁을 호텔에서 멀지 않은 한식당에서 잘 먹고 비에이 시내의 눈 내린 모습들 구경하며 돌아와 정리하고 다음날 공항 근처 그 맛좋은 우동집에서 또 먹고...... 돌아온다
앞서 여행기에서 썼지만.... 인천공항에 두고 간 내 차가 방전되어 (이번에 2번째 사고쳤음ㅠㅠ) 보험사 응급차 기다리다 보이던 참 아름다운 석양을 졸지에 덤으로 보았다는...
평소는 모르던 비행기 이륙모습이 석양빛 하늘에 그림 같다. 요기가 대한항공 쪽인데 2~3분에 한 대씩은 뜨는 것 같다.
잃어버렸던 메모리까지 찾아 마저 다 업로드하니, 이제 비로소 비에이 여행이 끝이 난다
이 겨울에 졸지에 다시 비에이 다녀온 듯하네.... 여행을 추억이고 힐링이고 삶의 견인차인 듯하다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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