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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향기

푸르른 날/서정주

by 아침이슬산에 2006. 5. 4.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하늘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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