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사길
가을여행
by 아침이슬산에
2007. 11. 6.
지난 주말 2박3일 징~ 허니 한 1,000Km 돌고 왔심다
사실은 백양사에 단풍이 절쩡이라구....언넘?이 그래서.....저번에 방태산 단풍시기 놓쳐서
사진 배린생각하니 맴이 급해........ 부랴부랴 조짜서 달렸습니다
서울-천앙-논산 거쳐 백양사에 갔더니, 하늘 희쁘연하니 단풍은 쌍계루쪽에만 찌~끔....이런 덴장!
선운사로 기수를 돌리니 한술 더 뜨구...
변산반도로 가믄서 먹는거나 잘 먹자 싶어 장어에 복분자주에...요거이 �오 !!
곰소항 도착 즈음부터 하늘에서 찬란한 빛이 내리기 시작하여
솔섬이 보이는곳에 도착하니 기막힌 노을빛 향연이 벌어진다
구름도 부글부글 끓어 오르며 온갖 장관을 망글어 주고
눈부신 자연의 걸작을 맘놓고 귀경한다
예전 같으면 쐬주라도 한잔놓고 처억 배낭에 기대앉아서
지는 해 마냥 바라보며
마냥 바라보며.....그렇게 시간을, 자연을, 신비를 즐길텐데...
어느날부터
이 경이로운 조물주의 작품을 온통 기계속에 집어 넣느라 애를 쓰고 있다니... !!!
산에서 만나면 더욱 좋다만,
바다에 내린 어두움을 뒤로 하고 차를 돌려 부안, 정읍을 지나 옥정호로 간다
운전 잘 하는 운짱 자연인이 지나는 길엔 산왜가 있었다
한우도시...흐흐 신난다
아주 맛있는 구이를 한근 사서
그 유명한 옥정호에서 야영을 하며 꾸버 먹지 했는데...
쌀쌀함이 느껴지는 공기를 마시며 밤을 지새기엔 어르신이 걱정스럽다
결국 옥정호 모텔에 들어가 창문 열어놓고
댓따 맛있게, 운짱 맘놓고 한잔 하고 푹 자고
국사봉을 오른다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구름바다를 본다
앞으로 뒤로 가득 내려앉은 운해위로
빼꼼 배꼼 산봉우리들이 그림을 만들어 낸다
붉은 여명이 하늘을 물들이며 하루을 열기 시작하고
숨이 막힐듯 찬란하게 솟아 오르는 태양을 겨냥하여 셔터를 마구 마구 발사한다 캬오~~~~~~~~~ !!
해가 솟은후
옥정호의 붕어섬을 담아야 하는데
보는김에 실컷봐라~인지, 두터운 운해가 겉치질 않는다
또 오지 머..
이마에 떨어지는 햇살이 따끈따끈하다
주차장근처에 있는 팔각정 (여기 일층은 유리로 벽이 되어 잇으니 추울때 여기서 야영을 하면 왕이겠다)으로 자리를 옮겨
라면을 끓어 추워진 몸을 덥힌다......불쏘시기로 쏘주를 쏟아 부우니, 아주 신난다
다시 전주를 통과 대둔산 가을을 담을까 했는데
입구도 가기전에 사람과 자동차에 낑기기 시작한다
사실 강간객?들은 오후 4시면 죄 빠져나가겠지만......함께한 선배님이 새벽에 대둔산 정상을 치기가 부담스럽다
대구에서 두분이 대둔산 조인을 하기로 했건만.....
쐐줄을 바꾸어서 유성으로 달린다
대전팀에게 또 연락이 간다...뽀인뜨 찾느라고...
결국
탑정호수로 이동, 조촐한 시골 그냥 귀경만 하고
또 모여 먹자 먹자. 으흐~~~~
담날 아침 10월 4일 (꼬무줄 일정이라 마구 늘어난다) 아침일찍
대청호로 이동
풍성한 운해에 풍덩 빠졌다 나온다
대전팀에서 준비한 사과, 차 등도 먹고
대구에서 준비한 돼지불고기로 아침배를 채우다니...그뿐인가
'뻑뻑주' 라는 것이 등장해서
아침주터 야마가 슬쩍 돌아간다
대전 유성을 지나 띵까띵까 하다보니 공주 마곡사에 와있다. 흐이그 디게 멀다
그래도 마곡사 마당엔 빨간 단풍과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사람귀경 실컷하고
대둔산을 올랐던 인천팀 4명이 합세하여
마곡사주차장에서 한바탕 먹거리 잔치가 벌어졌다
에이구 몰것다
끄덕끄덕 뒷자리서 졸다보이
울집 앞이다
운짱...디게 힘들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