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행·여행 이야기

설악산 (2)

by 아침이슬산에 2008. 6. 11.

1275봉 안부에서 조망하는 공룡능선과 한낮 구름속에 잠긴 대청, 중청.
항상 돌아보는 길은 스스로 대견스럽기 까지 하다
한걸음 한걸음 옮긴 발자욱이 남긴 길,
그렇게 인생도 한걸음씩 옮겨가는듯....

1275봉 안부를 내려서며 보이는 마등쪽.... 약 2Km 남짓 정도, 나한봉을 거쳐 도착하면 라면 먹어야쥐...ㅎㅎ
생각보다 공룡을 즐기면서 넘고 있다.

1275봉을 내려와 또하번의 오름짓을 하며 또 돌아본 공룡능선...이젠 정겹기까지 하다

감동의 공룡산행....기념촬영도 해야쥐....ㅎㅎ
설악에 처음와서 공룡등짝을 밟는분도 계시다. 강한 인상으로 남겟지...설악 !!

신록의 설악, 그안에 공룡도 한껏 초록에 취해있는듯, 그 싱그러움이 힘겨운 산행에 비타민 역활을 한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마등령쪽이 시원히 보이는곳도 못생긴 바위도 지나

드디어 나한봉에 도착한다
크다란 나무 한그루가 그림을 만들어 주니 배낭내려놓고 쉬어간다

이젠 아주 여유롭기까지...ㅎㅎㅎ

이곳을 지나치는 등산객들...종주하는 산객들이 대부분이라 비박등 장비와 먹걸이등으로 대부분 대형배낭들이다


나한봉 맞은편 바위로 올라가 지나온 공룡능선을 조망하고


부연개스속에 멀리 소청 아래로 떨어지는 내설악 방향

 

6월의 설악은 이렇게 온통 신록으로 가득차 있다. 바위 틈바구니에는 에델바이스가 곱게 피어있고...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쉬는김에 단체사진도 한장. 이거 지대루 좀 담자고 삼각대까지 꺼내서... ㅎㅎㅎ

 

그렇게 룰루랄라 사진을 담으며 가다 보니 마등령이 조기 보인다

 

한걸음에 달려와 마등령 안부에 도착. 낮익은 나무조각상은 아직 있는데, 주변은 많이 변했다 등로를 제외한 대부분은 출입금지 줄을 쳐 놓았고 그 덕분인가 주변 나무들이 무성하다

 

공룡방향 조망

 

오세암에서 올라와 만나는 삼거리길은 사면이라 바람도 세차 눈이 쌓여 허리까지 빠졌었는데 이렇게 등로를 정비해 놓았다. 이곳에서 백만불짜리 꿀맛같은 라면을 끓여서 포식을 한다 드뎌 마등령에 올라 다시 지나온 공룡능선을 바라보니......감개가 무량이닷

 

참 힘든 코스중 하나인 마등령~금강굴 하산길... 중간중간 계단으로 많이 보완을 했지만 끝까지 이어지는 너덜너덜길... 그래도 간간히 서서 내설악 방향의 침봉과 설악만이 갖는 산세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유선대 하강지점을 조금 지날 즈음엔 다리를 끌다시피 걸음이 불편한 환자들도 만난다 또 한명의 남자가 사색이 되어 엉금엉금... 그옆엔 산악구조대가 2명이 따르고. 한 5미터쯤 험한 너덜을 내려서니 구조대가 업고 가려고 3명과 공단직원이 대기중.. 오색에서 무박으로 올라 대청찍고 공룡지나 하산중.....웬만한 준족과 체력 아니면 참 힘든길을 무박으로 뛰다니... 다친것이 아니라 무리하여 무릎관절이 나간것이다. 설악산 !! 결코 만만 할 수 없는 큰 산 뻔한 등산코스로 산행을 한다 해도 워낙 장거리 이고 더러는 산세도 험하니 항상 안전산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은 필수이다 행동식과 물, 비상약, 최악을 대비한 비상식량, 렌턴, 여름이라도 보온용 자켓 등.. 또한 자기의 산행능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산행도 부상과 사고의 원이이 되곤 한다 그렇게 공룡을 넘어 피곤한 다리를 끌고 결국은 비선대에 도착, 오랜만에 장군봉 적벽을 올려다 보니 감개무량이다. 이미 오후 6시가 넘은터라 대부분 등반자들은 다 하강하고 한팀이 하강중이다.... 암벽한답시고 들락거리던 비선대에서 장거리 산행을 마친 하산주로 시원한 캔맥주를 한캔씩 마시고 다시 징그러운 설악동까지의 길을 걸어나와 속초로 향한다 속초에 단골로 벌써 5년째 다니던 '만고강산' 횟집이 전화가 안된다 지난 가을 갔을때 주인 아주머니가 안계시더니.....주인이 바뀌거나 문을 닫은건 아닌지.. 아쉽지만, 택시기사님이 소개해준 '장사' 에 있는 회집에서 대망의 '설악종주' 하산주를 나눈다 물치, ㅌㅌㅌ등에서 바가지에 신물난 고객을 위하여 속초에서 새로이 개발중이라는데... 아예 양식모듬을 시켰는데, 상당히 괜찮다. 특히, 매운탕 대신 생선미역국이 너무나 시원하고 맛이 좋았다. 무사히 대망의 설악종주를 무사히 마쳤으니 감사하고 기쁘다. 대신, 모두 넘나 고단해서 금방 골아떨어지다...ㅎㅎ 다시 밤사이 운정이 우려되어 한숨자고 다음날, 그 친절한 운전기사님이 한계령까지 착한가격에 택시로 택배를 해주었다 기분좋은 설악을 뒤로 하고 차는 냅따 달려서 인제 신남 근처 어느 식당으로 든다 뒤로 강이 흐르고, 돈들여 다리 설치하는 모습도 보이고.. 3동의 하우스에는 주인장이 직접 키워 내놓은 웰빙 무공해 야채가 가득하다 아침인데도 신선한 야채가 어찌나 좋던지, 맛좋은 청국장과 함께 실컷 먹는다 된장, 고추장을 주인 아주머니가 손수 담아 판매도 한다 정말 맛이 좋다 민물 매운탕이 일품이라고 자랑하시는 아주머니 다시 그곳을 지나칠때면 또 들러 보리라..

'♣˚˚ 산행·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07-21 설악에 들다  (0) 2008.07.26
08-7-21 혹시나....설악공룡  (0) 2008.07.25
08-6월 5~8일 설악산 소청~공룡 (1부)  (0) 2008.06.09
설악의 아침이슬  (0) 2008.03.05
설악속 아침이슬  (0)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