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행·여행 이야기

08-10-12 토왕폭, 토왕골 산행

by 아침이슬산에 2008. 10. 13.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있는 폭포. 신광폭포(神光瀑布)·토왕폭(土旺瀑)이라고도 한다.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가운데 하나이다. 설악산국립공원 외설악의 칠성봉(七星峰:1077m) 북쪽 계곡 450m 지점에 있다. 설악산 신흥사 동남쪽으로 석가봉, 문주봉, 보현봉, 문필봉, 노적봉 등이 병풍처럼 둘러싼 암벽 한가운데로 3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연폭(連瀑)으로서, 멀리서 보면 마치 선녀가 흰 비단을 바위 위에 널어 놓은 듯하다. 겨울철에는 산악인들이 빙벽훈련장으로 이용한다. 폭포의 물은 토왕골을 흘러 비룡폭포와 육담폭포를 지나 쌍천(雙川)에 흘러든다.

* 산행일: 2008. 10. 12 * 산행지: 토왕골~토왕폭~칠성봉~소토왕골 * 산행자: 산풍 늘 설악에 대한 그리움은 가슴아래 자리하니 또 계절이 바뀌어 가을옷 입은 그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토욜 10/11일 두시에 출발하는 이슬산방 비박산행은 성당행사와 어깨통증으로 포기했는데.....그런데 성당일이 해결되고 나니 오후 4시가 넘는다...에잇, 낡은님 따라가서 한잔하고 별보며 자는건데..... 아쉬운참에 또 희속식 산풍에서 설악 토왕폭을 들어가는데,,,,,,빡센산행때문인지 ㅋㅋㅋ 자리가 남는댄다 포터도 넉넉하니 카메라만 달랑메고 가셔두 된다는 꼬심에 가슴설레이는 설악행이 이루어진다 7시에 뚝섬을 출발, 차 번호판을 물휴지로 덮은채 냅따 밟아대니 불과 3시간만에 속초에 도착, 물치항에서 싱싱한 회를 잔뜩사서 C-야영장에 도착, 텐트 2동설치하고 압력솟에 밥하고, 입에서 대굴거리는 싱싱한 회에 이시리가 마구마구 넘어간다 장정 5명에 나까지...그게 당근 모지라지...결국 한병더 공수해 오고 얼큰한 매운탕까지 끓여서 잘 먹고 새로 구입한 800그람짜리 준우침낭에 우모를 입은채.......금방 잠이 든다 잠결에 우모를 벗어버리고 포근한 잠에서 깨어나니, 아프던 어깨도 말짱하고 몸은 날아갈듯 상쾌하다. 캔싱턴 호텔에 주차하고 배낭에 온갖 비박장비등은 다 꺼내고 비상식과 자켓, 등반용 슬링과 비너, 휴지, 렌턴, 핸폰, 수저, 모자, 장갑, 카메라와 엉아빽통,여분메모리, 베터리만 넣은 헐렁한 배낭을 메고 토왕을 향한 첫걸을을 옮긴다 개울을 건널즈음 새벽 동이 터오는 동해쪽 하늘이 벌겋게 보이고 외설악쪽 산봉우리에도 붉은 아침빛으로 하루를 시작하니 오늘 하늘이 무척이나 맑고 좋을것 같다 토왕폭에서 흘러내린 물을 토왈골을 타고 이렇게 비경을 이루며 멋진 계곡을 이루고 있다 아랫쪽은 아직 단풍이 좀 이른듯....군데군데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토왕골로 들어갈수록 단풍색도 고와지고 점점더 가을색옷 갈아입은 나무가 많다만, 역시 올해도 예전만은 못하다 드뎌 계곡사이로 빛나는 아침빛 받은 토왕성이 반가운 얼굴로 반겨준다 계곡에 제법 탐나는 예쁜단풍이 어서옵셔~~ ㅎㅎ 궁금한 토왕폭은 갈수록 더 가까이에 그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토왕도 가을옷 입고 푸른하늘을 이고 늘 그자리에 있었다 깊은 가을로 빠져드는 계곡을 계속 오르며 가슴속에 설악의 상쾌하고 시원한 공기를 가득 채워준다 멋진 폭포 (혹 비룡폭인가 ??)를 만나는데, 주변 단풍이 아쉽다. 작은 폭포를 지나 잠시 쉰후, 본격적인 토왕을 향한 등반이 시작된다. 시작점부터 겁나는 사면이 있으니, 카메라는 배낭에 넣고 단디 준비하고 나서야 한다 다행히 자일이 깔려있어 사면을 가로질러 급경사로 이어지는 토왕폭을 향한 발걸음을 옮겨본다 한참을... 허덕거리며 발이 밀리는 경사를 올라 드디어 거대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쌓인 토왕폭 전경을 한눈에 보게 된다. 와~~~~~~~~~~~~~~ 이것이구나 !! 통왕폭 !!! 몇년전 '한편의 시'길' 등반시 정상에서 마주 보이던 토왕폭.... 무슨 기운이 감도는듯한 장엄함으로 숨을 죽이고 바위를 꼭잡고 앉아서 한참을 보았던...... 마치, 어떤 묘한 기운에 빠져 들어갈것 같은 느낌에 마음을 다 빼앗겼던 기억이 있다. 무서운 물소리를 내려 흘러내리는 물가에 앉아 한없이 토왕을 바라본다 정말 대단하다 생각보다 산행구간도 길고...... 전부 3단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위 상, 중단이 한겨울 빙벽으로 쓰이는 곳이다 아래서부턴, 정신 바짝 차리고 조심조심 깔려있는 자일에 확보하고 중단폭 아래로 이동한다

참, 아줌마가 대단하다...ㅎㅎㅎ 여기까지 왔으니....ㅋㅋㅋ 이곳도 실은 만만치 않은곳, 아랫쪽은 가마득한 절벽을 타고 무섭게 쏟아져 내려가는 물줄기가 겁이날 정도이다 다행?히 물이 넘 많지는 않아서 조심조심 물도 건너도 바위도 내려서고 하여 중단 폭포 아랫쪽까지 거의 다 왔다 무사히 건너 기분좋아 배 내밀고 기념촬영 ! ㅎ 이곳이 토왕폭 상/중단 전경으로 한겨울 빙벽대회가 이루어지는곳이다 모두 320여 미터가 넘으니, 웬만한 실력자라도 완등을 하려면 거의 하루가 다 걸린다...아우~

'♣˚˚ 산행·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 토왕폭  (0) 2008.10.17
토왕폭  (0) 2008.10.14
08-09-11 화왕산 (인물)  (0) 2008.10.06
08-09-28 화왕산 억새산행 (2)  (0) 2008.09.29
08-09-28 화왕산 억새산행  (0) 2008.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