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사길
09-1-11 헛다리 남도출사
by 아침이슬산에
2009. 1. 12.
09-1-10 ~ 1-11
뭐가 잘 안풀린다.
작년 후반부터 사진작업에 출사문제등..약간의 회의를 느끼며 주춤하고 있는데
새해도 되었고, 남쪽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리에 한팀에 그야말로 낑겨서 출발한다
첫번째 목적지 대둔산.
내가 원하는것은 장군봉 위쪽 능선에서 내려 보이는 풍경인데
이번팀은 산사진과는 거리가 있는듯.....아침에 출발하여 관광코스만 겨우 다녀온댄다. ㅠㅠ
글쎄 어쩐지 아침 8:00시에 출발하는 것이 수상적더라니...
그들은 산사진하는이들이 담는 포인트를 모르고 있더란 말씀 !!
이곳 조망 포인트에서 우측 장군봉위쪽 능선으로 이동해야 내가 원하는 풍경의 포인트인데,
그러자면 한 40분정도 이동해야 하니, 덕유석양을 담겠다는 그들시간표에 차질이 생긴다.
어차피 일출시간도 아니고, 다음을 기약하는데....못마땅해서 인상이 일그러졌다
이 구름다리라도 멋지게 잡고 싶건만......
이미 시간대가 넘어갔다. 걍 케블카타고 다시 내려오며 보이는 정상쪽 하늘이 좋다
눈이 많이 왔다니, 부안솔섬이나 선운사, 백양사쪽이 어떨까.......
그런데 덕유석양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무주에 도착,
여행의 묘미중 하나인 맛있는거 먹기..
무주군청 근처에 유명한 어죽집에서 정말 맛있는 어죽을 맛본다
바로 이집.....어디가서 무얼 먹을까, 고민된다면 군청, 시청등근처로 가면 된댄다.
정말 맛있다. 무주에 가시면 꼭 드셔보시길....
그렇게 어죽을 먹고 마지막 곤도라를 겨우 잡아타고 덕유향적봉에 도착한다
그런데 에잇~ 욕나온다
바람만 불고, 설경은 아니올시다.
눈온다고 누가 거짓말 했을까? 변덕스런 덕유의 하늘이지 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쨋거나 두텁게 짙게 깔린 헤이즈층 위로 보이는 오후 석양빛은 무척 아름답다
바람도 사람 날릴듯 불어대니
다른사람들은 카메라도 못꺼내봤다는데,,,,,,,,,, 아쉬움에 인증샷 .
그리곤, 향정봉산장에 물어보나마나 주말인데 국물이나 있겄나?
예정대로 리프트라도 얻어타고 내려올양으로 실천봉으로 가니
이미 해는 지고 어두운데, 기대했던 리프트가 있는 슬러프는 운행을 아니한다.....이런 난감함이란 !!!!!!!!!!!!!!!
나같은 야전팀이야 힛터나오는 화장실도 좋지만,
다른사람들은 준비도 덜 되고.....그 긴 서역기행 스키코스를 걸어서 내려간다.
한 2키로 남짓 걸으니 눈길임에도 발이 아프다. 쩝...
카메라가방을 멘 사람들은 더욱 고생이다
그렇게 억지로 야간스키를 하는 하모니코스에 도착, 신나는 젊음들을 구경한다
안면마스크를 햇지만 꽁꽁얼고
배낭위쪽에 하얗게 서리가 앉고....말씀이 아니다
리프트 관리인에게 사정설명 하기를.....일행이 넘어져 발목을 접질려 못걸어서 곤도라를 놓쳤으니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게 해 달라. 우리가 코스 걸어내려가면 스키어들에게도 불편하지 않것나...사정을 하니 아래에 무전을 해보고
태워준다. 휴우~~~~~ 덕분에 한 반 정도는 편하게 내려왔다.
무사히 내려오긴 했눈데......한심하다
이미 선운사로 가기에도 늦었고, 하여 대전팀에 연락을 하니
대청호에 물안개와 고니..머 어쩌구 하면서 올라오랜다.
그려 가자...
대전에 도착하여 대전대장을 만나 맛난 돼지불고기 얻어먹고
근처 무지 큰 24시 찜질방에 들었다.
쏘주 몇잔에 노곤하여 난 바로 수면실에서 푸욱 잘 잤는데
담날 보니 함께간 남자분들은 잘곳이 없어 의자에 앉아 졸았댄다.....아니, 집 놔두고 사라들이 왜 찜질방에서
돈내고 자는지 모르것네..!!! 자다가 물먹으로 나가보니 새벽 2시가 넘은시각에도 목욕하며 때미는 사람도 있다....
아침을 먹고, 신탄진 근처금강 강가에 가니 물안개는 좋은데,
고니가 아니계신다. 일부 강은 얼었다. ㄸ~ ㅂ~
근처 대덕단지 공장에서 올라오는 연기라도 잡으려니....뒷배경인 하늘이 같은 색이다...또 욕나오지..ㅎㅎㅎ
차는 달려서 고니가 있는 금굴제에 도착하니 금강은 꽁 얼어서 하얗고
고니는 그림자도 읍따 !
다시 김제방향으로 내려가다 능제지 못비쳐, 호순지 강인지..
얼어붙은 호수에 겨울소경......
연꽃이 필때 꽤나 아름다운 능제지....호수가 얼엇다
하늘이라도 파랗고 구름이 있으면 그런대로 겨울소경을 만들어 내겟건만...
거전포구를 지나 드넓은 갯벌..새만금에 처음 와본다
기념한장
싱싱한 조개로 국물을 낸 칼국수가 참 맛 좋았던곳....
광활면이라는곳이 있다.
새만금때문에 삶의 현장을 잃은 사람들이 떠나 빈집들이 많다
망경??
근처 바다구경을 가니 눈이 신나게 쏟아진다
마지막 포인트.....가창오리 잡으러 금강하구뚝으로 가는길
눈발이 신나게 날린다
눈은 해안만 따라 왔는지,
내륙으로 조금만 들어와도 눈...없다.
그리고 하늘도 좋다,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그런데, 가창이들 없다.
진빠지게 이리저리 돌아만 다니고
1박2일 출사에 사진이라곤 한장도 건진것이 없으니...심사가 사납다
마지막희망이라며 서울에 도착
다시 다리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 방화대교 야경으로 겨우 마무리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