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7-11
장마가 계속이다
올 장마는 비가 줄창 오는것이 아니라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며
한곳에 아예 폭탄세례를 퍼부어댄다....한곳에 300미리 온곳도 있대나 !!
다시 밤새 비가 지나간 날 아침...
등뒤에 있어 참 좋은 매봉산을 오른다
정자아래 조망을 위해 나무들을 잘라낸 곳에 천상화원처럼 온갖 꽃들이 여름놀이중이다
정열적인 빨강색의 나리꽃도 있다...첨 봤다는...누가 심어놨을까 ??
주변엔 노랑색, 흰색의 나리꽃도 있다. 키도 크고 꽃도 크고, 시원시원한 여름꽃이네.
..
얼마전엔 달랑 한그루만 봤는데
그새 수없이 많은 도라지꽃이 피었다.
유난히 좋아하는 보라색의 고급스러움과, 깨끗하고 청아한 흰색의 잔치 !!
..
정말, 어렸을때 집 주변에서 보고
수십년만에 처음보는 백일홍. 그래 백일홍이다
흔한 꽃도 자주 볼 수 없으니 귀한 야생화 만큼이나 신기하다...ㅎㅎㅎ
여름 높은 온도에 장마 습기가 계속되니 여기저기 숲속엔 버섯도 피어나고
이끼도 참 좋다. 오래전 키나발루 산속을 걸어가며 보았던 참 예쁜 이끼가 생각나서... 한컷!
취종류도 하도 많고 꽃도 헷갈리기 일수.
미역취. 미역같이 생겼나 ?? 아닌디??
어쨋던, 자잘한 노랑꽃이 모여서 한송이처럼 보인다...자세히 보니 참 이쁘다
유난히 노랑색이 화려한 미역초.
보라색과 더불어 애착이 느껴지는 노랑색.....에 한참 머문다
여름엔 이 원추리가 시원시원하게 목을 높이 들고 피어서
도로 주변에도 많이 보인다
숲속에 홀로 핀 이 나리종류는 ?? 얼룩나리 ?? ㅎㅎㅎ
..알아보니, '범부채' 란다
그러네, 호랑이무니 맞다 !! 캬캬
원추리도 짙은 주황색이 주류를 이루지만
정자주변 숲속엔 나리처럼 보이는 노란 원추리가 참 예쁘다
키가 무척 큰 자리공에 꽃이 많이 피었다
깨알만한 꽃들이 무수히 달린 꽃대에 매달려
신접살림중인 벌레가 꼼짝을 않는다
이웬수 !!
재작년쯤 부터 날라들어온 외래종.....남산주변에 무척 많은데
가까운 매봉산엔들 없으랴
'깔딱이' 인가?? 얼마전 뉴스에 전라도 어느섬엔 이 깔딱이가 소나무를 거의다 고사시켯고
어떤 밭에는 애벌레떼가 새싹을 깡그리 먹어치웠다고 한다....
눈에 띄는대로 용감하게 죽이려고 하는데.....세상에, 어찌나 날랜지...기도 안찬다
이걸 어떻게 멸종이키나....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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