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Aug 09
달력을 보지 않아도
시계를 보지 않아도
모든 만물은 때맞추어 태어나고 죽고, 피어나고 열매맺고 또 죽어간다
숨도 못쉴것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뒷산에, 아파트에 가득히 잎을 피워내고
조그만 알갱이 같은 고운 보라색 꽃대를 올린 맥문동의 보라색이 화려하기 그지 없다
작은 알갱이가 터지면서 아주 쪼그만 꽃잎을 피우고
보라빛 화려한 추억을 그려낸다
주름조개풀 더미에서 쑤욱 고개를 내민
거친 주름조개풀꽃도 자연의 한 모습속에 또 자신의 삶을 살다 가겠지?
7년을 땅속에서 기다려
불과 몇일을 살다가는 매미의 소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더위와 맞장뜨며 그 짧은 삶을 치열하고 살다 간 모냥이다
나 다녀갔다고,,,잊지 말아달라고
껍질을 남기고 갔다.....ㅠㅠ
아~~~~~~~~~ 이렇게 여름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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