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행운이 찾아들어온듯,
반갑고 신기하다
통상 봄에 피는 꽃이며,
더우기 화분 사오던 그해 잠시만 보았던꽃
작년에도 올해도 피지않아 바보가 되어버렸던,,,
하지만 눈에 보이는 곳에 놓고 종정 눈맞춤을 준 탓일까!
3년전 베란다에 사다놓은 꽃분홍빛 철죽이 3일전 갑자기 꽃망울을 터트렸다
가을녘 우울이 나를 감싸고 있을때
평생토록 풀리지 않는 내 삶의 숙제물들이 무엇일까 하며
가을내 영혼의 고통을 느끼던 내게
어느날 주님께서는 그야말로 복음의 말씀을 전해주시며
내가 답답해 하고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부러워하던 모든것들
그 숙제들에 해답을 주셨다
늘상 보아왔던 '매일미사' 책 묵상글속에서
주님은 시원하고 내 물음에 답하셨고
내가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정말 이것은 알고 싶었다...명쾌하게 알려주셨다
아 !!!
주님이 누구신가 !!!
이세상 천지 어디에 주님의 깊은속을 헤아릴수 있단 말인가 !!!
봉헌금에 대한 내 두려움에 답하셨다
시간, 능력, 재능등을 주님위해 정성으로 바치는것.....이것도 귀한 봉헌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09. 11.8 마르12, 38-44 저 가난한 과부가 더 많이 넣었다)
그리하여
그토록 오랜세월 주님의 일 하기를 마다하고
심지어 사제를 훈계하고, 싫어하고, 성토하고......
교회일은 마치 인심쓰는냥,
스스로를 냉철하고 이성적이고 이지적인
교만의 극치를 살고 있었당.....ㅠㅠㅠㅠ
공짜로 주신다는 '은총'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왜 내게는 그 공짜가 그리도 아까운듯 아니오는가.......라는 물음에서
그렇게 안하겠다고 버티던 성체조배회 명동 월례회미사에서
'은총'을 받을 그릇이 내게 없다는 사실을 순간
깨달았다
맙소사 !!
받을 그릇이 있어야 받지.............이 바보야 !!
오 하느님,
너무나 당연한 진리를 난 그동안 몰랐습니다
제겐 너무나 엄청난 발견이고 깨달음이었고
그날이후 성체조배회일도 당연하고도 즐겁게 즐기며 하게 되고
내가 당신의 도구가 된것이 얼마나 큰 영광인지......몸둘바를 모를것 같다
또 한번의 연속 기적 !
그래.....그것은 내게 기적일 수 밖에 없다
11월 29일 성당 견진세례식.
촬영을 담당해야 한다. 그런데 난 사진동호회 따라서 강양항으로 출사를 가기로 했다
하지만 홍보분과에서 연락을 받은후, 마음은 자꾸 성당으로 달렸다
결국 출사를 포기했고 토요 특전미사를 봉헌하고
주일 오전 성당판매와 추기경님 오시는 견진식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기적이란,,,,,,
이날........종일토록 비가 왔다는것이다 ㅎㅎㅎ
비가 왔으니 출사를 갔어도 완전히 빈손으로 돌아와야 하는 내게
주님은
주님의 선물로 가슴속가득히
내손안에 가득히 넘치도록
은총을 담아주셨던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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