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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향기

종신서원

by 아침이슬산에 2010. 2. 3.

수녀들의 종신서원, 122년만에 첫 공개

연합뉴스 | 입력 2010.02.03 16:01

 


앵커) 속세의 삶을 떠나 평생 하느님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의식인 종신서원식.

수녀들의 이 종신서원식이 한국 수녀회 역사상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명동대성당. 수녀들의 종신서원식이 한국 수녀회 역사 122년만에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성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순결을 상징하는 하얀 장미를 가슴에 꽂은 수녀 12명이 두 손 모아 촛불을 든 채 성당 안으로 들어섭니다.

이들은 죽을 때까지 수도자로서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는 삶을 살겠다는 종신서원을 하기 위해 모인 수녀들입니다.

< 녹취 : 서울대교구 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 황인국 몬시뇰 >

"오늘 종신서원 하시는 수녀님들, 그 가족들 그 외에 샬트르 성바오로회 모든 수녀님을 위해서 특별히 이 미사를 봉헌하겠습니다."

이들이 수녀복을 처음 입은 것은 9년 전. 지원기 1년과 청원기 1년, 수련기 2년과 유기 서원기 5년 등 9년동안 수련과정을 거쳤습니다.

< 녹취 : "사람들을 섬기며 아버지의 나라를 위해 저 자신을 봉헌하고자 하나이다." >

종신서원 미사가 진행된 2월 2일은 가톨릭의 '주님 봉헌 축일'입니다.

성모 마리아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아기 예수를 낳은 지 40일째 되는 2월 2일에 정결례를 치르고 아기 예수를 성전에 봉헌했고, 이날을 전후해 전국의 여러 수도회에서는 종신서원식을 합니다.

이날 공개된 미사는 수도서원예절과 서원자들의 서원 발원, 서원축복 등의 순서에 따라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2시간동안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한성숙 율리안나 수녀 >

"제가 받은 사랑이 너무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저도 그 자리에서 받은 사랑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종신서원을 마친 12명의 수녀들은 앞으로 수도자로서 청빈과 정결ㆍ순명의 서약을 지키며 평생동안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연합뉴스 이재호입니다.

lee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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