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새는 일하는것이 정말 싫다.....집안일...ㅎ
27년동안의 직장생활 후유증모냥 굶는한이 있어도
돈버는 일이 그렇게도 스트레스가 되고 어렵기만 하여 결국 손놓게 되었는데
이 가사일도 끝이 없다
게다가 서울살이는 내집이 아니니
집안 치우고 가꾸고 하는일이 즐거울턱이 없다
작년부터 일산집 정리하고 서울에 새 둥지를 틀 요량으로 기다리는데
도통 부동산시장 복이 없는건지....움직이질 않네 ㅠㅠ
그저 눈에 띄는 바닥만 가끔 쓸고 닦을뿐......
구석구석 먼지며 장식장 속 먼지며....빨아야 할 침대씨트며, 버려야 할 오래된 옷과 이거저거...
한도 끝도 없다.
그런데 이번 수요일에 소공동체모임을 해야 하는데,
간만에 하니 천상 반장인 우리집에서 시작을 해야한다.
어차피 구정설도 이번주말이고 해서
어쩔수없이 청소를 시작했는데.......하루종일 서성이지만 다 못끝낸다
아들 침대씨트와 깔개 2개, 벼개싸게 2개... 빨랫줄이 모잘라 천상
내 침대씨트는 내일로 밀리고 면 침대씨트는 다림질 까지 하여 씌웠다
겨우내 눈이 많이 온덕에 더러워진 현관바닥도 빡빡 비누질도 솔질하여 닦았다, 에구 속이 다 시원하다
사실 이곳에 이사온 이후 이곳은 처음 닦는것 같다
내일은......
냉장고 한바탕 뒤집어 놓아야겟고
부엌 싱크대도 죄 꺼내 정리하고 버릴것 버리고 청소를 해야겠다
끝이 없는 가사일.....
그만 하고 싶어 아들도 빨리 장가들여 내보내고 싶다...ㅎㅎㅎ
그래도 내 주변은 여전히 치워야 할텐데...점점 게을러지고 싶구먼..
저녁시간을 느긋하게 즐기려고
어제 낮에 절두산 성지로 가서 특전미사를 봉헌했으니
어둠이 내려오는 이 시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 시간을 오붓하게 즐기게 됬다...아~~~~~~~좋아라 ~~
배는 별로 안고프니
저녁겸 션한 막걸리나 두어잔 마셔볼까?
오잉? 근데 안주가 읍네?? !!!
♡ 삶의 뜨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