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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의 사계

벚꽃핀 남산

by 아침이슬산에 2011. 4. 20.
2011. 4. 20 주말 주작산 간 사이에 남산 벚꽃이 다 피어버렸다 꽃도 피기 시작하면 잠깐 사이에 피어버리니...그래서 봄이 짧을수 밖에 없는가보다 월욜은 비가 오고...화욜은 바빠 못가고...수욜인 20일 찾은 남산은 막바지 봄을 보여주고 있다 국립극장 위쪽에서 뻐스가 다니는 순환로쪽 모습 N타워를 갈 목적이 아니면 이길은 잘 가지않고 오른쪽 산책길을 늘 가곤한다 이곳 남산 벚꽃은 우리 순종 왕벚꽃이라 한다 그러고 보니 꽃이 크고 튼실해 보인다 탁탁터진 팝콘처럼 활짝 만개한 벚꽃 키가 대부분 상당히 크니 고개를 젖혀 위로 올려다 봐야한다 아궁....이뻐라~ 아직 남아있는 목련도 봄을 즐기고.. 산책길엔 늘 운동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차가 안다니는 곳이니 주말엔 마라톤 연습하는 사람도 많고 또 맹인들도 혼자서 걷기 좋아서인지 늘 많다 주중이라서인지... 어린 꼬맹이들부터 초등생들이 현장학습차 많이 나와서 꽤나 재잘재잘 소리가 산책길을 메우고 있다 봄이면 유아원 아기들 나들이길로 안성맞춤인 남산산책길 아장거리며 걷다가 눈꽃처럼 날리는 벚꽃잎이 신기한듯 줏느라 바쁘다...ㅎㅎㅎ ㅎㅎㅎ 이쁜짓~... 건강을 다지는 여자들이 수다와 함께 늘 산책길을 채운다 '티피'보고 싶다 여기가 어디쯤 되는지? 동국대 뒤쪽으로 더 올라오면 되나? 오래된 마을.....아마도 재개발에 들어간듯... 아님,남산개발의 한부분일까? 낡고 허술한 집들이 이 봄날에 안쓰러워 보인다 N타워는 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멋진데 낮에는 어떻게 봐도 별루이다..ㅎㅎ 그래두, 만개한 개나리는 곧 질테지만 연초록 잎새들이 다시 남산을 채워가고 있다 작년에 국립극장쪽 입구에서 부터, 그리고 반대쪽인 케이블카쪽 입구에 부터 각각 얼마길이의 실개천도 만들어 놨다 산에 크고작은 계곡이 있는것이 맞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관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아보인다 주중이라 물흐름이 중단된 실개천은 쌓인 이끼와 흙등이 말라붙어 있는데 볼때마다 이를 어쩌나....하는 마음이 든다 물이 흐르면...쫄쫄쫄 물소리가....'아, 돈 굴러가는 소리'구나.....하고 ㅠㅠㅠㅠ 중간중간엔 화단도 몇군데 만들어 꽃을 심아놨다 이 키작은 수선화밭도 봄손님이다 이쪽 케이블카장에서 올라오는 산책객도 상당히 많다 근처 정갈하게 한옥으로 지어진 식당겸 찻집 어쩌면 가끔 산책후 이곳에서 차한잔이나 가벼운 점심도 좋겠다 이렇게 따스한 봄볕을 즐기며 산책길을 내려서서 그동네 즐비한 왕돈까스를 먹을까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나는 명동칼국수를 먹으러 간다 흐흐~ 맛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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