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7일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아주 잠깐, 아주 쬐~끔 어쨋던 내가 만난 첫눈이다 주방에서 내다보이는 작은세상 한쪽에선 아침준비로 청국작이 바글바글 끓고, 그 옆에선 무 숙채나물이 익어가는데 급히, 카메라 내밀고 기념사진 한장이닷 눈이 오면 왜 급 즐거웁지 ? ㅎㅎㅎㅎㅎㅎ 근데 넘 조금 왔다, 아니 오다 말았다 그래도 주차장 지붕위에 조금 허옇게 눈온티를 냈다 이렇게 눈이 오고 밖이 추우면 지붕위로 올라온 굴뚝에서 구불구불 솟아나오는 하얀연기가 정겨웁고 차창밖으로 보이는 하얀세상이 아름다운날 따듯한 내집안이 더없이 감사하고 안심이 된다 아이는...... 지난 한달이 넘도록 하루도 쉬지못하고 매일 새벽까지 야근에 몇일은 날밤도 새며 고생하더니, 급한 프로젝트는 끝났는지 금욜부터 주말, 주일은 모처럼 쉰댄다 어젠 그처럼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던 새차를 받고는 너무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리는 아들을 보며.... 그래......내가 그 아이한테 해 줄수 있는것이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세상에 우리 둘 뿐인데말야..아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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