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뜨락에서
드뎌 도착한 새 세탁기
by 아침이슬산에
2011. 7. 23.
주문했던 새 세탁기가 16일 도착, 설치되었다
설날 전날 새 신발 산 어린아이처럼
난, 이 나이에 새 세탁기 사고 기분이 왕됬다
티비에 이어 무려 20년만에 새 세탁기를 샀으니.....ㅎㅎㅎ 기분 좋은거 당연하다
울집에 들락거리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살림살이에 그리 신경쓰는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릇등 내 손을 타는것은 아직도 관심대상인데
매일 매일 빨래를 담당하는 세탁기가 새로 오니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다....하하~
어쩐지 청소를 안해도 깨끗한 기분까지....ㅎㅎㅎ
무려 20년이 지났으니
그간 세탁기 기능이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되어있다
드럼세탁기는 별루라는 소리에 통돌이를 구입했는데
아주 세세하게 필요한 기능 충분히 다 있다만, 이거 다 쓸일도 별루 없겠다
표준세탁으로 웬만하면 다 해결가능할거고, 이불, 속옷, 울섬유등등 가지가지 선별 세탁방식에다가
조용조용 소리안나는 기능도 있고, 내 마음대로 세탁시간 물높이등등은 물론,
통을 세척하는 기능까정.......히히~
완존 촌것 세탁기 생전 첨 본것처럼 신나한다...내~참.
무엇보다 새 세탁기가 내게 필요했던것은......
이불빨래이다
20년전엔 6.2키로가 대형이었다.
이번엔 14키로이다. 침대패드 3장을 손수건 빨듯 가볍게 세탁한다
여름 장마통 꿉꿉함에 거실에 깔았던 크다만 매트고 쏙 들어가서 깔끔하게 세탁했다
아~~ 속시원해라~ !!!
예전것에 비해 2배이상 커졌는데도
전체적으로 약간만 커 보이고 날씬하니 그리 자리를 많이 차지하진 않는다
사람도 세월지나 낡아지면
이렇게 가전제품처럼 새것으로 바꿀수 없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마음으로, 마음이 새것으로 바뀌었다
오~~~~~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