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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12-05-26 화천 해산으로 나물산행

by 아침이슬산에 2012. 6. 5.
산행일: 2012. 5. 26~27 산행지: 화천 해산
참석자: 낡은모자, 히든피크, 톨미, 이창해, 변삿갓,지나, 글고 아침이슬 말이 나물산행이지...내는 참 오랜만에 산방님들하고 산행을 했습니다 이제는 엄두가 안나서 웬만한 산행은 자제하게 되는데..... 히든님이 제안하신 화천 해산 산행이 천고지가 넘지만 거의 700고지까지 차가 올라간다니 내 걸음으로한 두시간이면 갈만하길래 따라나섰습니다. 28일 월요일이 석가탄신일 연휴가 차가 막힌다고 토욜 26일 아침 07:00시에 동서울에서 만나서 변삿갓님 차에 전부 꾸겨타고 출발합니다 낡은님은 오전 수원에서 자치기 끝나고 따로 온다 하셨고....... 한차로 가니 수다도 재밋고 훨 좋습니다. 막히는곳을 피해 춘천을 지나 오음리라는곳도 지나고 고불고불 산을 올라 해산터널을 지나자 마자 평화의 땜으로 가는 아흔아홉 구빗길 시작되는 고개에서 산행시작입니다

 

 

 

산행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지

숲속은 꽤나 우거져 있고, 습한느낌이...나물이 잘 자랄 환경같습니다

 

 

 

중간에 쉼터에서 물도 좀 받고...

주변에 야생화가 내 눈에 더 드어옵니다. 꽃마리인가?

 

박쥐같이 생겨서 박주나물이라고 한다네요

연할때 나물로 먹을 수 있답니다

 

 

 

벌써 올라가면서 연신 나물을 뜯고 있습니다

 

 

올라갈수록 나물이 더 많을것 같이 보이는 숲속

 

 

드뎌 능선에 붙었습니다

근데...날씨가 밸루입니다

 

 

 

 

앵초가 많이 있는데....ㅜㅜ

숲속이라 빛이 없어 걍 증명사진

 

 

해산방향으로 좀더 이동하여 우리가 야영계획한 장소에서

파로호가 내려다 보입니다. 갱치 좋은데....쓸~ 바람이 많이 불어서리....

 

 

 

 

 

반대 사면으로 좀 내려가 등로에서는 안보이는

적당한곳에 자리를 잡고 아지트를 마련하기 시작합니다

나물한다고 갖고간 곡갱이가 유용하게 쓰이네요..ㅋㅋ

 

 

 

 

집지을 바닥이 평평하게 정리됬는데...흠~

꽤 평수가 나가보입니다 ㅎㅎㅎ

 

 

우선 점심으로 도야지 조금 구워서 먹습니다

션~한 막걸리랑....히히~ 요때가 젤루 좋지요 ㅎ

 

 

어떻게 먹어도 꿀맛일텐데

산행후, 향좋은 곰취, 당귀에 싸먹으니 기막힙니다

이창해사장님 부인이..그러더랍니다 "고기먹을라믄 상추좀 갖고 가라고" ㅋㅋㅋㅋㅋ

당근 뿌리치고 왔답니다

 

 

 

요거이 당귀입니다

 

 

 

배를 채웠으니..이제 각개전투에 돌입합니다

산삼 그림자라도 구경할라나 싶어 변삿갓을 따라내려갔는데

아 글쎄 사면이 어찌나 가파른지..나물이고 나발이고

미끄러 굴러떨어질까봐 나물은 뵈지도 않습니다.

 

깝깝한지 변삿갓님이 저~쪽으로 내려가라 하더니

지는 쐥~ 하고 어디로 사라집니다

나 이러다가 길도 없는곳에서 미아되지 싶어서

이창해님을 기를쓰고 따라다녔네요.. ㅠㅠㅠㅠ

 

 

한참을 헥헥거리고 따라다시다 보니

이제 당귀가 눈에 보여서리..좀 채취합니다

근데 줄기가 좋은거라네요. 내는 싹뚝 잎사귀만..ㅋㅋㅋㅋㅋ

. . 한바탕 나물을 채취하고는 톨미님이 멋드러지게 지어놓은 움막으로 복귀했습니다 비닐로 이렇게 근사하게 지어놓다니.....비싼 텐트 필요 없어 보이네요 ㅎㅎ 이창해님이 움막안에서 채취해온 나물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아챰슬은 능선 등로로 올라가서 구경갑니다

저 아래 움막이...무장공비 은신처 같기두 하고..ㅋㅋㅋ

 

 

 

사진 오른쪽 방향으로 해가 지고 있는데

하늘이 뿌옇게 덮혀서....영~

하지만 산의 작은 선들이 그나마의 빛에 그럴듯하게 멋져 보이네요

 

 

움막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준비가 한창입니다

 

 

당근 삼겹이 구워지고

된장찌게를 국물 넉넉하게 아주 맛나게 끓여졌숩니다

요거..아참슬표인데...맛이 꽤 좋았습니당 ㅎ

 

 

이런저런 예기로 시간이 흘러가고..

 

 

 

한 7시쯤 되엇나?

시상에 낡은님이 수원서 그 막히는 길을 뚫고

무사히 우리의 아지트까지 혼자 잘도 찾아오셨습니다

뭐..어딘들 못가겠나요 이 사람이 !!

놀란것은 차가 너무막혀 집에 들릴 시간이 없어서

운동하던 운동화를 신은채로 왔답니다

등산화 없이 산 타는일이...보통이 아닌데...힘이 좋으시니 !!

좌우가 무지 반갑습니다 하하

 

 

 

그 와중에도 맥주며 소주며 막걸리며 다 갖고 왔더랬습니다

히든님이 드뎌 근사하게 지펴놓은 숯불에 고등어도 구워줍니다

 

 

 

맛...끝내줍니다 !!

 

 

 

산속이라 불피우는일이 사실상 곤란하지만

워~~~~~낙 노련한 경험으로 이렇게 멋진 불꽃놀이를 구경합니다

산방님들만 여기 카페서 보시고 다른곳에는 이 사진들 옮기시면

아니, 아니, 아니되옵니다 !!

 

 

 

 

 

 

 

 

 

 

 

 

 

 

 

 

 

불장난도 하고 실컷 먹고 마시고 떠들고....

8명이 움막에서 잘 잤습니다

온통 시끄러운 코골이 소리에 아챰슬은...쪼매 힘들었지만..ㅋㅋ

 

갈증도 나고

젤 먼저 일어나 보약도 아닌 커피를 끓여서 한잔!

새소리 바람소리 음악같은 상쾌한 아침

이 한잔의 커피맛이 얼마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맛인지....아~~흑 ~

 

 

 

 

 

아침식사후 또 한바탕 나물찾으러들 다녀오고

이제 하산준비합니다

배낭에 바리바리 채취해온 나물들 넣고

쓰레기들 태워 없애니...주변이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차량회수를 위해 아챰슬과 지나님은 해산령으로 회귀하고

나머지 일행은 계속 진행하여 해산을 넘고

동촌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내려오는길에는 참나물을 또 수태 뜯어서 수확이 꽤 되었네요.

 

차를 몰아 동촌1리로 가서 하산하느라 고생한 일행과 조우합니다

하산길이 너무나 급경사라서 무지 고생했다네요. ㅎㅎㅎ

 

춘천 신북읍인가로 이동하여

일인당 11,000원에 무한 리필되는 송어회를

목구멍까지 꽉 차도록 실~컷 먹고

서울로 고고~~~

일박이일 나물산행 잘 마쳤습니다

 

모두 수고하셨구요

폭탄될뻔한 아챰슬 잘 델꼬 다닌 지나님 고맙습니다

 

끝.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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