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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슬 창

가을이 그대로 남아

by 아침이슬산에 2012. 10. 5.
. . . [121004] 가을 느끼기 제 4탄 9호선 끝 개화역을 빠져나오면 서울 도심의 그 번잡함과 시끄러움 갖가지 자동차, 사람들의 열기와 경쟁이 잠시 숨을 고르고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다 9호선 개화역 종점에서 내려서 2번 출구로 나서면 강서 공영주차장이 있는곳에서 시작되는 길을 따라 쭈~욱 널다란 가을이 펼쳐져 있다 길 왼편으로 작은 천이 흐르는데 그 주변에 갖가지 야생화며 잡초며 이름모를 생명들이 엉클어진체 서로를 기대며 살아가는듯 하다 돌미나리가 싱싱하게 올라왔다며 어느 어르신이 열심히 채취중이다

 

 

자연산 돌미나리...봄에 나지 않나요? 아니여~ 아무때고 싱싱하게 새순이 올라오면 따서 먹으면 된다고... 전에 돌미나리 일부를 이 천에 옮겨 놨드니 이렇게 많이 퍼졌댄다

 

근처에 유홍초가 아주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아마도 예전엔 몰라서 그냥 지나쳤을게다...ㅎㅎ

 

이 작은 국화같은 꽃은 이산 저산 여기 저기 지 멋대로 참 많이도 피어 있다

 

삶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이 고운 털같은 애들은 뭘까 "방가지똥"

 

그 흔한 코스모스가 이곳엔 왜 달랑 한송이 뿐인지

혼자 이 야생의 자연속에 혼자 찾아온 손님을

외로울세라 맞이 하는지..

 

멋대로 헝클어진채로 생명을 잇기 위하여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생명들...

호박꽃도 얼마만에 보는지 몰라 이런 모습들 아주 아주 어려서나 보았던 그림이다

 

 

가을 햇살이 제법 따갑다

 

텃밭도 제법 넓다

김장배추, 가지, 호박, 무우, 당근, 파..등등등

 

무우 뿌리가 제법 커서 땅을 헤집고 올라왔다

 

텃밭이니 유기농이겠지

가지가 똑똑하게 생긴것이 없네

그래도 이렇게 농사지어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좋겠다

 

토란

 

낯설은 시골길

따가운 햇살아래 무거운 카메라가 짐스러울즈음

조촐한 사람의 모습이 고맙게 느껴지기도...

 

자전거로 돌아다니니..ㅎ 왕세련이셔

 

논둑과 텃밭 주변엔 어김없이 콩이 심겨져 있다 콩은 가을이 깊어져서 수확을 하지 아마...

 

 

 

 

 

이건 뭥미?

우리동네 뒤산에선 조그만 잡초 같이 생겼던데

왜 여긴 이렇게 크지?

 

 

 

물가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 또 어김없이 자리한다 부들

 

갑자기 발아래 밟힐듯 나타난 녀석들 아까부터 궁금했다 두녀석이 함께 비행하려면....누가 운전을 하지???

 

에효! 때볕에...외로움에...목마름에

지쳐서...돌아선다

저 전철타고 집으로 가자

 

조용하고 한갖진 전철종점

지나치는 사람도 없다

잠시 쉼이....좋다 !!

 

. . . 도심의 가을맞이 4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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