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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제주도(12) - 가파도

by 아침이슬산에 2013. 6. 3.
. . . [13-5-18] 섬나라에 있는 섬, 가파도 말로만 듣던 가파도를 가보게 된다 일정이 넉넉하니 이것저것 다 둘러볼 수 있어 좋다 제주도 모슬포 선착장에 도착 배표를 왕복으로 끊고 주변 어슬렁거린다. 큰것 같아도 섬은 섬이다....규모도 그렇고.... 마라도 우도 아마 여기 선착장에서 다 출발하는것 같다 대부분이 관광객 선착장 한쪽에 정박중인 어선.....대나무에 매달은 깃발들이 유독 눈에 띈다 검은색은 어떤 뜻이 있을까?? 다른색은 ?? 모슬포항에서 승선후 15분만에 가파도 도착한다 가파도선착장 주변은 개선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대부분 관광객은 약 2시간이면 가파도 올레길을 일주하고도 남을 작은섬인데 우린......사진도 찍고 또 어지간히 슬로우걸음에 놀아야 하니....4시간짜리로....ㅎㅎㅎ 가파도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제일 먼저 반기고 친환경섬을 지향하는 각종 사업내용등을 안내하는 입간판도 보인다 섬 전체 길을 안내하는 안내표시판 제주 본섬이 육지처럼 보인다 바닷가나 섬에 오면 보이는 풍경.....그리고 낚시하는 사람들

어쨋던 한바퀴 돌아야 할터이니 오른쪽으로 난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올레길이니 나름 주변 치장도 해 놓았군.....ㅎ 돌 많은 제주도이지만, 길을 포장하지 않고 작은돌을 깔으면....어땟을까?? 해안을 따라 걸으니 너른 바다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바다를 썩 좋아하는것은 아니지만....가끔은 시원한 바다와 그 소리가 인상적이기도 하다 바다에 빨강색 부표는 해녀들이 작업하고 있는곳이다 진사들 같으면 기다려 해녀들 모습도 장망으로 담을것인데....우린 통과

 

선장장 안내소에는 자전거들 대여해 준다 올레길은 자전거로도 충분한 길이니.....나처럼 발이 시원치 않은 사람들 좋겠다 근데, 나...자전거 못탄다 ㅠㅠ 트레커와 진사가 함께 여행하는 일이 쉽지 않다 트레커는 땀나게 걷기를 원할것이고 진사는 작은것 하나라도 놓칠세라 카메라를 들이대니 시간적 갭이 많아서 서로 불편하다 5명준 2명은 그래서 먼저 출발하여 그들 운동량에 맞게 걷고 나머지 3명은 사진 찍은일에 더 열중하기로 한다 쉬엄쉬엄 구경하며 찍을거리 찾는중에 이쁜 처자 2명이 재미나게 지나다닌다 모델이 필요한 처지......부탁을 하니 쾌히 승락을 하여 맘놓고 셔터를 누른다 고맙습니다 아가씨들~~ 친구사이인지.....둘이 재미나 죽는다 ㅋㅋㅋ 올레길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참 많다 멀리 마라도가 희미하지만.....수평선 위에 편안하게 앉은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몇가구나 사는지도 모르지만, 동네 어르신이 지나치며 이쪽으로 가라고 일러 주기도 하신다 전주민 안내원화^^ 마을 뒤쪽 쬐금 높은곳으로 오르니 섬마을 지붕과 어우러진 풍경이 그림같다 갯뫼꽃이 돌틈사이에서 피어 바닷가임을 실감케 한다 그런데 키가 워낙 10센티 높이도 안되니 완전 포복자셀 엎드려야 찍을수 있다 ........... 쭈구리고 머리만 아래로 내리고 낑낑거리며....아~~힘들다 ㅠㅠ 난 사실 이 나팔꽃 같이 생긴 갯뫼꽃을 난생 처음 본다

 

 

 

 

시작점에서 불과 500미터나 왔을까? 남들은 이미 섬의 반은 돌았을 시간에.......아직도 이근처서 헤메인다 앞선 트레킹팀에서 가다가 중간에 커피와 간식을 먹자며 전화가 왔다 잠시 쉼을 하고 가파도의 유명한 청보리밭을 보기위해 그나마 납작한 섬 가파도에서도 높이가 있는곳으로 올라간다 제주 본섬 쪽으로 삼방산이 보이고, 가파도는 청보리밭이 펼쳐진다

 

 

 

 

 

 

 

 

날씨가 완전 흐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맑은것도 아니고 애매한 모습이더니.........그나마 예쁜구름 형상을 만들며 잠시 엷은 햇살도 뿌려준다 광각렌즈로 최대한 넓게 잡는다....푸른 하늘과 구름이 있는...내가 좋아하는 풍경화들이다 ㅎㅎ

 

 

하늘구름을 살리기 위해 아래 부분이 많이 어두워졌다 두가지를 다 살리는 실력이 안된다 흑흑 ㅠ 앞선 트래킹팀은 걷는것 외엔 사진을 안찍으니 속도도 못내고 기다리자니 지루하고 힘들다 진사팀을 무시하고 먼저 가면 좋은데....... 그려도 이미 전에 왔었기 때문에 잘 아는터라 이곳이 풍경이 좋다며 알려주려고 기다리고 있다 벌써 지쳤지만, 웃으며.... . .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