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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벳 (14년)

5일차 (1) - 오명불학원의 삶

by 아침이슬산에 2014. 7. 5.
14년 동티베트 여행 5일차- (1) 2014, 5, 23 (금) 여행 5일차이다 해발 3,900에서의 잠자리 치고는 그래도 잘 잔것 같다 전날 힘들게 오르내리느라 고단한 몸이지만... 여행은 그래도 늘 즐겁다 5일차에는 진정한 은둔의 땅, 야칭스로 가기위해 또 먼길을 떠난다 그 가는 길목인 깐즈까지 가는 길도 해발 4,610m의 나이롱쉐산을 넘어야 하니 또 다른 기대감으로 충만하다 간단 아침을 먹은후, 비교적 높은 지역인 빈관에서 오명불의 입구인 일주문까지는 숨차지 않은 하산길이니 동네 골목 골목을 돌며 걸어 내려가기로 한다
 
일단, 오명불의 중심인 본원 건물 방향으로 내려가는길....
고운 모습의 비구니 스님들이 아침빛을 등지고 올라오고 있다
그 옆 어르신들은 오체투지중이다 일
 
빈관에서 바라본 언덕
맨 꼭대기까지는 도저히 갈수가 없었고
사진 담을만한 높이인 징판 아래 언덕까지 갔었다.
황금색 지붕을 한 건물 바로 옆이다

아침 준비하는 어느 스님댁에서 연기가 폴폴~ 오명불내에 유일한 숙소인 라영빈관
喇 가 나팔라, 말 빠를 라 인데....
아마도....타르초등이 펄럭이며 세상에 불심이 전해지는거을 의미 하는것 아닐까.....라고 혼자 생각중 ㅋㅋ
 
 
빈관앞에 있는 화려한 꽃밭..... 인조꽃밭이지만 세상 어느 꽃밭보다 아름답지 않을까
 
 
 
꽃길 따라 오르 내리는 스님들
 
팔락팔락 날리며 옴메니반메홈~~~~~
 
 
 
숨막힐듯 다닥다닥한 오두막들......도저히 어떤 단어로 표현이 안된다
 
 
 
이곳도 사람 사는 동네라....어려운 형편의 사람들도 있다
복장으로 봐서는...스님은 아닌것 같다
 
 
 
 
오마, 여긴 스님이신데....
 
 
동행한 대운스님이 신발 하나를 어느 스님께 드리고 있다
많은것을 보고 듣고 마음에 담고 가면서 또 사람을 나누고 계시다
 
 
 
대학 건물 사이에 식당이 있다
마침 아침 공양인지 간식인지....단체급식 음식을 만들고 있다
 
 
 
요렇게 통에 담아 옆 건물쪽으로 갖고 가면
스님들이 개인 식기에 받아 여기저기 모여 앉아 먹는것 같다
 
 
 

 

 
 
 
한자로 표기된것을 봐서
이곳으로 이주해 오면 이곳서 등기를 하는곳이다
그러니까....동사무소네
 
 
새로 오명불로 들어오면 본원에서 지정해준 장소에 개인이 직접 집을 짓는다고 한다
건축자재를 파는 곳이다
 
 
오명불에 들어오면 지정해준 장소에 개인이 사비로 직접 집을 짓는다
그런데, 보아하니 스님이 아닌 남자가 집을 짓고 있다
학원 등록금등 수업비는 물론 생활비등 모든것이 개인비용이니 이곳에도 빈부 격차가 보인다
허긴 길을 지나는데 중대형 보급차량들이 많이 들락거리고 있었다
가스를 쓰거나 기름을 연료로 쓰거나...등등 군데군데 듣던것관 조금 다른 모습들도 보이니
이곳도 변화의 물결을 피해 가진 못하는가...??
 
 
 
 
고불고불 골목을 다니던중.....공동 화장실인듯
 
집주변은 대부분 갖가지 살림가지들로 복잡하고
또 주택을 보수하려고 짱박아둔 이런저런 판대기등등으로도 참 복잡하다
 
 
판공스샹디엔......사무실상점
아직 나어린 학생들이 많으니, 아이스크림 과자등등 다양하다
또 채소등 생필품 파는곳. 채소들이 꽤 싱싱해 보인다
 
 
저 커다란 크기의 고추....기름에 볶아서 간장으로 맛을 내는데....맛있다
 
 

여긴...무슨 장똘뱅이 장사꾼인지 모두 호기심 가득으로 모여 들여다 보고 있다
 
 
 
드디어 오명불학원 본원 건물과 앞마당에 서다
 
 
헐~ 때마침 안전모를 쓴 스님이 지나치는데.....아마 건축기사??
공부만 하는것도 아닌가부다. 별거이 다 신기해서..ㅋㅋㅋ
 
 
여기도 장똘뱅이?
 
 
 
저 위 사원족에서 내려다 볼땐 장관이던 성냥곽 같던 오두막을
아래서 올려다 보려니.....아~~~ !!
 
 
 
 
 
 
 
 
 
 
 
민속촌을 방불케 한다
 
 
 
 
 
오명불의 윗쪽 거대 집단촌을 지나 입구에 가까워진 아랫 마을
 
 
 
 
 
 
 
 
 
 
 
수돗가도 우물가도 아니고...하여튼, 물길어 가는곳
일일이 프라스틱 통에 실어 나르는것도 큰 일과인듯 하다
겨울엔 어쩌나...목욕은 하나??
 
 
야크떵은 겨울에 땔감으로도 쓰고
별돌로 만들어 말려서 건축자재로도 쓰인다.
진흙을 벽에 발르고 그 위에 야크떵을 별돌처렴 붙여 놓으면.....아주 멋진 인테리어 자재가 된다
 
 
승려가 아닌 일반 가정집인듯....외출에서 돌아오는 아빠를 반갑게 달려와 안기는 딸
사람사는 모습은 세상 어디에나 다 똑같은것 같다
 
 
 
겉 보기엔 척박하고 힘겨웁기만 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자연이 내린 이 환경을 자기것으로 잘 적응해 살아가는 사람들
이 매마른 땅에 어찌 살아가나 하던 씰데없는 생각을 던져 버리고 내려오는 길이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
마음에 욕심이 없으니 늘 풍요로울 것이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니 여유로울 것이고
절대 믿음안에 자신을 내려 놓으니 더 없이 평화로울 것이다
 
 
 
 
몇일 같이 느껴지던 오명불학원을 뒤로 하고
이렇게 일주문을 나서 다시 세상밖으로 나간다
 
 
 
아쉬운걸까...........세상밖에서 다시 돌아보는 오명불학원
. . . 깐즈를 향하여~~~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