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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벳 (14년)

5일차 (2) - 깐즈 가는길에 만나는 동티벳의 속살 풍경

by 아침이슬산에 2014. 7. 9.

[2021년 8월에 여행기를 다시 보다가 당시 무보정 사진이라 

다시 보정하고 액자도 입혀서 재업로드 했다.  컴에서는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면 좋다]

 

 

 

14년 동티베트 여행 5일차- (2)

2014, 5, 23 (금)

 

깐즈로 가는 길은 아름다웠다

오명불학원으로 들어 오면서 부터는 진정한 동티베트의 산하를 보고 느낄수 있는

이곳이야 말로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모습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멀리 설봉을 그림처럼 두루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고산의 초원,

그위에 뛰 노는 야생토끼 (이름이??)...

눈 시리도록 청명한 파란 하늘과 흰구름~

삶에 치였나 세월 탓인가.....

스러져 가는 내 감성에 다시 설레임으로 다가온 풍경들이다.....

 

오명불학원에서 내려와 잘 포장된 317번 국도를 따라 깐즈로 이동중이다

대부분 먼지 날리는 비포장 험난한 길이지만

가끔 이런 포장된 길을 달리면 거의 황송한 마음이다

 

 

 

5월 동티벳은 겨울에서 봄이 시작되어

파릇파릇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먼 산 초원은 아직 초록을 다 입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선두차가 정차하더니 차에 실은 온갖 짐을 뒤진다

앞차 일행 한분이 본인 침낭을 오명붕 빈관의 방에서 안갖고 내려온것 같다는....

결국, 오명불로 찾으러 간 사이 나머지 일행들은 한가하게 풍경속에 그림이 되어 본다

 

 

기다리는 동안, 놀면 머하나? 주변 야생화들.......

키가 5센티도 안되는....엎드리면 숨이 차서 제대로 초점 맞추기도 셔터 누르기도 힘들당 ㅠㅠ

 

 

세월아~~~~ 네월아~~~~~

돌아올 시간이 넘었는데도 안오는 일행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 

결국 잃어버렸던 침낭을 찾아 돌아오고

다시 길 떠난다

 

멀리서 콩자반 같이 보이는 블랙야크는 고산지대인 동티벳을 상징하는 것중 하나이다

 

 

 

앞에 강이 흐르는 곳에 이르러 점심을 야전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숙달된 솜씨의 진행자는 

후다닥 물끓여 야전식량을 배급하고 나름, 야생의 기분을 즐긴다

요사이 전투식량 맛이 참 좋아졌다

특히 요 김치 비빔밥... 아주 좋다 

길가에서의 야전 점심후 다시 나선길 
써다에서 깐즈로 가기 위해서는 나이롱쉐산을 넘어야 한다
해발 4,620m의 나이론쉐산을 길다란 지그재그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콩알만하게 보이는 차량은 먼지를 일으키며 이 험난한 길을 달린다
 

 

 

아직 고산 지역에는 겨울옷을 못벗었지만

그 장엄하고 거대한 풍경의 위용은 정말 장관이다

 

 

오락가락 흰구름님이 하늘에 있을때는 너무 멋지지만

아래 풍경에 그늘을 만들고 버틸땐....아휴~

좀 기다려 나이롱쉐 산 정상쪽에 빛이 들어왔다

역시.....아직도 내 안에 꿈틀대는 감성은.....산에 대한 그리움.....

 

 

저 길을 멋지게 찍고 싶었는데.....

구도 딱 좋은 곳은 차를 세워주지 않아서리...흑흑....

버스샷이다

 

그리고........이 꿈결같은 풍경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휴식이다

비단처럼 펼쳐지는 초원에 초록 나무들이 그림처럼 이어지고

티벳 전통 가옥들 또한 나그네 눈에는 아련한 추억거리로 기억된다

한낮 햇살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맑고도 뜨겁다

이곳에서 썬글라스는 필구 아이템 !!

어쨋거나 맑은 햇살이 만들어 내는 빛의 영상이다 

 

 

 

 

 

 
다시 한참을 달리다가 만난 풍경 앞에서 또 넋을 잠시 내려놓기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