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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벳 (14년)

6일차 - 깐즈(甘孜)

by 아침이슬산에 2014. 7. 9.
. . . 14년 동티베트 여행 6일차- (1) 2014, 5, 24 (토) 깐즈(甘孜)
 
 
깐즈장족자치주(甘孜藏族治洲)의 중심 깐즈

쓰촨성 서북부를 깐즈주로 부르는데 이곳에서 이름을 따왔다

깐즈주의 주도인 캉딩에서 서북쪽으로 383Km 떨어져 있으며

쓰촨성 청장북로상 마지막 도시인 더거, 닝마파의 발상지 바이위, 신롱등 쓰촨성 서북부의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다

 

 

해발 3,390m의 깐즈는 티베트어로 "순결하고 아름다운 고장"이란 뜻인데,

남쪽으론 성산 카와뤄르 (5,995m)가 고원을 내려다 보고 있으며

쓰촨의 4개 강중 하나인 야롱강이 초원위를 유유히 흐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외에도 깐즈사를 포함, 주변으로 43개의 사찰이 있어 융성한 티베트 불교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며

또 인근에 유황온천이 있어 여행이 지친 몸을 달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깐즈자치주는 더거, 써다, 깐즈 등 18개현에 90여만 명이 살고 있는 티베트불교 닝마파의 본향이다. 야칭스, 오명불학원, 인경원 등 접근을 쉽게 허락 치 않는 베일에 싸인 유명사원들이 거의 깐즈자치주에 위치한다.

고원지대의 초원과 설산,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전형적인 티베트 풍임을 볼수 있다 서장자치주와 접해 있는 오지 중의 오지로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비경들이 곳곳에 숨어있으며 세계의 지붕인 티벳 고원과 고도가 낮은 사천 분지가 만나는 접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형과 기후대가 독특하다. . 깐즈자치주는 옛 티베트의 지방왕국이었던 캄의 중심지로 티벳스런 색채가 그 어느 곳보다 짙은 곳이다. 캄 왕국은 라싸의 중앙정부도 어쩌지 못할 정도로 독립적인 지위를 견지하면서 오랫동안 특유의 문화와 기질을 지키며 키워왔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깐즈장족자치주로 스촨성에 속해있지만 정체성이나, 티베트불교, 고유의 전통, 생활습속 측면에서 어찌 보면 서티베트보다 더 티베트다운 맛이 난다. 반골기질이 강해 반 중국 시위, 분리운동의 선두에 서서 분신자살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 바로 깐즈다. . . . 오명불에서 깐즈까지 오는 길은 참 아름아웠지만 작년에 깔았다는 317번 국도로 들어서기 전까지 길은 오프로드 수준의 험로다. 깐즈는 야칭스나 인경원, 바이위스를 가는 전초기지로 캄파인의 특성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도시다. 차에서 밖의 아름다운 풍경에 눈을 뗄수 없었지만 이날 내가 앉은 자리는 맨 뒤쪽하고도 가운데... ㅠㅠㅠㅠ 사진을 담을 수 없는 자리였다 시간을 단축한다고 지름길을 택했는데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 제 길을 찾는데 만도 많은 애를 먹었다. 비포장인 2차선의 현도(縣道)로 거친 노면에 차가 너무 흔들려 골이 딩딩 울릴지경이었다 .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속에 도착한 깐즈, 이름도 낯설고 풍경도 낯선.... 그러나 보이는 사람들의 겉모습은 달라도 사람 내음나고 살아가는 삶의 느낌도 가깝게 느껴지는 또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이다 . . . 역시 입구가 한참 공사판인 빈관에 여장을 풀고 다음날 24일 해맑은 아침을 만난다 하늘과 조금은 가까운 해발 도시......역시 햇살은 뜨겁고 그늘은 시원하다 깐즈는 동충하초(冬蟲夏草)의 고장이다. 그래서 주변 오지 야산에서 채취한 '동충하초'가 많이 모인이다 동티베트를 포함한 티베트전역에서 나는 희귀한 명약으로 4~6월이 제철로 이때 집중 채취한다. 이 시기가 되면 동충하초를 채취하기 위해 아이들이 학교도 안가고 야산으로 올라 작업에 몰두 한다. 지역 경제에 비하면 동충하초가 상당한 돈이 되는 셈이다 깐즈의 동충하초는 질도 좋고 가격도 착하단다. 그 동충하초를 거래 하느라고 모여서들 흥정중이다 크기에 따라 한 개에 중국 돈 30원에서 70원까지 하는데 다 사면 개당 40원으로 쳐 주겠단다. 자세히 보면...진짜 애벌레모양이다 이거 조금 먹어서 뭔 도움?? 그래도 남자들의 관심이 많다 ㅋㅋㅋ 직접 채취해서 팔기도 하겠지만 이런 도시로 갖고 나와 소위, 중간 거래상에게 넘기기도 한다 티베트 오지의 물가나 소득수준을 감안할 때 동충하초는 노다지에 비견될 정도로 가격이 비싸 짭짤한 소득원이지만 동충하초도 자금력이나 유통망을 한족들이 장악하고 있어 재주는 티베트인들이 넘고 돈은 한족들이 모두 가져간다는 자조 섞인 말들이 들린다고.... 실제 고산오지를 가다 보면 깊은 산 고개턱에 많은 사람이 모여 흥정하는 모습이 가끔 눈에 띄는데 한족 수집상들이 산속 오지까지 찾아와 현지에서 갓 채취한 동충하초를 헐값에 몰아사다가 큰 이문을 남기고 비싸게 판단다.

 
 
깐즈사는 진행팀에서 가본적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는 딱히 오전에 할일도 없고 하여 도심 맨 끝쪽에 있는 깐즈사를 보기위해 걸어서 이동한다
어제 우리가 오명불에서 깐즈오 오는길에 넘어온 산은 나이룽쉐산(奶龙雪山)
아마도 이곳 깐즈에 있는 산은 "나이룽신산"...한자가 틀리고 산모양도 틀리고...
 
 
 
 
깐즈사로 가는 길에서 본 깐즈시내
뒷쪽으로 나이룽신산이 아침빛에 아주 멋지다
 
 
 
중국인도 그렇고...이네들도 이렇게 밥그릇 하나 들고 길에 나와 앉아 먹는 사람을 자주 본다
 
 
 
아마 저 위 산위쪽 어드메쯤에 깐즈사가 있겠지....
 
 
그런데 이 길 주변은 가구공장이 밀집해 있다
젊은 처자가 만들어진 가구에 니스칠을 입히고 있다
 
 
 
 
 
가구 공장 전경
전통의 티베트 가옥 문양이 더없이 화려하고 정교하여
눈앞이 어리어리할 정도
 
 
 
 
 
 
 
 
 
 
 
 
경찰서쯤 되려나 했더니...경노당 !!
 
 
 
 
 
점차 도심을 벗어나며 더 시골스런 주택모습들이...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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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즈사쪽으로 가까워 지면 주변 전통 주택에 흙을 사용한 곳이 많다
 
 
 
 
손수 집 단장중... 
 
 
 
 
이런 조용한 시골도시에서....뭐 그리 큰 욕심이 있을까?!
어쩐지 부럽기도 한, 평화로워 보이는 얼굴들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