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07-02]
이 여름이 지루하다
평화롭다 못해 단조로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일산살이의 어느날
역시 내게는 평면적인 공간보다
버티칼적인 공간이 더 능동적이고 활동성 원하는 내게 지루함을 주기도 한다
장마철인데...비는 안오고....
그래도 호숫가에 연꽃이 피기 시작해서 연꽃구경하는 재미로...
백연이 대부분이고 색갈좋은 홍련은 호수 안쪽으로 멀어서
장망으로도 담아내기 쉽지 않다
근처 꽃밭에선 벌써 코스모스도 보이공...
올봄 새로 영입한 마크레렌즈에 폭 빠져 재미지다
자연습지쪽에서 보는 호수에는
연꽃이 많이 피어서 좋은데.......습지갈대가 너무 많이 퍼져서
호수도 덮고 연꽃도 가린다
수련은 이제 끝물인지, 얼마 안남았다
백연의 고고한 모습이 좋다
전형적인 연꽃의 모습
장망이 없어 백마로 담으려니 넘 멀다 ㅠㅠ
이 홍련도 절등 연꽃 그림에서 보던 전형적인 연꽃모양이다
이쁘다~
공원 산책길 한쪽에는 덩쿨 식물을 위한 터널을 만들어
박을 심었는데.....처음보는 박모양이 신기하다
아예 노랑색인것도 있는데, 참외인줄 았았고
아예 짙은 수박색도 있는데, 그건 꼬마 수박인줄 알았다는......ㅋㅋㅋ
그럼 얘네들은 모냐?
요거이 진짜 박인데
이렇게 못생긴 박들도 주렁주렁~
관상용이니 비료를 주지 않아 꼴이 좀 험하지만
도심에서 이런것 구경하니 나름 좋다
.
.
.
호수공원 남쪽에는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는데
그 근처에 눈부신 황금색의 여름꽃, 루드베키아가 만발하였다
오래전 혼자 강원도를 여행하다가 만났던 이꽃이
고독한 여행길에 환한 미소같아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는...
학명으론 Oenothera odorata...황금달맞이라고 한다
원예조이며 칠레출신이다
그런데 꽃 얼굴이 제각각 다른 모습이 이채롭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