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5-09-17]
불갑사에서 용천사로 이동한다
한 8년여 만에 가보는것 같다
절 뒷켠으로 담장을 쌓은것 외엔 대부분 그대로이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사찰답다
그런데 너무 한낮이라 도무지 내 실력으론 노출차를 극복할수가 없다
그리고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이 담긴 뒷쪽으로 갈수록
아직 꽃무릇이 덜 피어서, 그냥 둘레둘게 구경하다 잠자리와 놀다 왔다
누군가의 소망이 담긴 작은 돌탑도
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속에 녹아있다
티베트 절이나 일반 주택에 그려넣은 화려한 색감에
혀를 차곤 했는데...우리 나라 단청의 단아 하고도 섬세한 색감과 정갈함은
가히 최고라 하고 싶다
이쪽 위쪽으로 꽃무릇이 개체도 풍성하고 좋은데
이젠 출입을 막아 놨다.
하두 사진사들이 들어가 짓밟아 놓으니....ㅋㅋ 잘 한것이다
내는 절에서 이 길로 넘어가는 다리위에서 찍은거다
또다른소망의 흔적들......
아직도.......아직도 이런 이기적인 사람들이 도무지 없어지질 않는다
사실 누가 학교 교육처럼 가르쳐 주는건 아니지만
일반적이고 상식적으로도 이제는 알만 하건만......
디카 보급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메고 진사기분을 내는것 까지는 좋은데
이렇게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난다
이렇게 이쁜 꽃을 피우기 위해 긴 시간 참아내고 고운 모습을 보여 주는데
기여코 저렇게 들어가지 말라는 꽃밭에 들어가 꽃 깔고 앉으면
얼마나 대작을 건질까 ??
불갑사에서도 어느분이 꽃밭 안으로 들어가
차를 타고 지나던 스님이 내려서 저지하며 질색을 하더니...
저 할매들 얼굴을 확 공개 하고 싶다 ㅠㅠ
절 들어가는 대로 옆이라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곳이건만......참으로 낯이 두껍다
에~효, 나나 잘하자 !!
.
.
.
'♣˚˚ 아침이슬 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불꽃놀이 축제 (0) | 2015.10.04 |
---|---|
가을 입구에서 만난 메밀 (0) | 2015.09.23 |
불갑사 꽃무릇 만개 (0) | 2015.09.19 |
가을 즐기는 잠자리 (0) | 2015.09.18 |
밀재 (0) | 2015.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