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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월 어느날 ]
이제는 살림할 일이 거의 없는.... 하여간 당분간은
늘어진 상팔자를 즐길 수 있어서 주방에 신경 끈지도 꽤 되었는데
그럼에도 설과 추석에는 아이들이 찾아오니
그간의 솜씨를 찾아 내어야 한다
아들아이 결혼시키면 난 완전히 해방일줄 알았는데...ㅋㅋ
고거이 짐이 하나 더 느는거였어
지난 추석엔 그래서 추석상차림외에 수년만에 열무김치, 나박김치도 담았다
모처럼 하는것....사진도 찍어 놓으면 좋은데 도무지 일하며 사진 찍을 없다
(음식사진 올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찍어 주거나 음식보다 사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하겠지..)
오늘은
추석에 사돈댁에서 보내온 질 좋은 더덕구이를 한다
벌써 10일도 지나니 비싼 더덕 버리는 일 생길까봐 ....
마침 오늘 저녁에 아이들도 오는 날이라 작업에 돌입한다 !!
잘~ 생긴 더덕이 곱게 바구니에 담겨져 마르지 않게 뿌리부분엔 이끼가 뎦혀져 있다 아주 고급 선물세트이다 |
이끼를 벗겨 내니 아직 뿌리부분이 촉촉하다 랩을 씌운체로 딤체에서 한달은 갈수 있단다 |
아주 튼실하고 질 좋은 더덕이다
값이 얼마나 나갈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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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껍질벗기는법
물에 담가 솔로 흙을 먼저 닦아낸다 |
더덕에서는 끈적한 진액이 나오는데 이것이 잘 씻겨지질 않으니 반드시 장갑을 끼고 감자필러로 껍질을 벗겨낸다 |
진액이 묻는게 싫다면 끓는 물에 소금을 1수푼 넣어 끓여서
불을 끄고 20초 정도 데친 후 찬물에 헹군다음
위 아래로 칼집을 내 준후 엎으로 껍질을 벗겨내 주면
진액이 묻지 않고 벗겨 낼 수 있다는데
혹시나 박씨나 맛에 영향이 있을까...생전 처음 해 보는거라 정석대로 간다
껍질 벗긴 더덕은 진액이 묻어나니 도마에 랩을깔고 두께 5mm 정도 되게 저민후 소금물에 잠시 담가서 씁쓸한 맛을 우려낸다
오늘 더덕은 두툼한 두께여서 3번 정도 저몄다 |
더덕껍질 벗긴 후 주방이 난장판이 된것 같아 ㅋㅋㅋ |
더덕 껍질을 벗기는 동안 진액이 묻어 나와서 필러 손잡이에는 물론
왼쪽에 위생장갑을 끼었음에도 내 공들인 내 네일에도 묻어서.....
이거이 잘 씻어지지가 않아서 더덕구이 한번 해 먹기가 보통일이 아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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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양념재료
더덕 약 200g 기준
구이 양념...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간장 1작은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참기름 1/2큰술, 매실주 약간, 깨소금 1작은술
유간장 (간장 1//2 T, 참기름 2T)를 먼저 더덕에 바르고 애벌구이를 한후 구이양념을 바르기도 한다는데...난 몰라서 걍 양념 바르고
한 2~3시간 재었다가 후라이 팬에 기름 넉넉히 두루로 구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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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 양념 |
다 섞어서 |
내 별미로...갈비양념 쬐금 넣었다 |
김바르는 솔등도 다 버리고
간단한 부억살림이라 주방 도구도 마땅치 않다.
걍 수저로 쓱싹 바르고
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타지 않게 구워낸다
[다음날 아이들 오면 먹어야 하기에 오늘은 기록용으로 몇개만 구워보기로....]
껍질로 반쯤 벗겨져 나가니 속살은 그닥 많지가 않네 ㅋㅋㅋ
그려도 고추장 양념까지 발라 놓으니...그럴듯~~ 하긴 한데
난리 버거지 ㅠㅠ
구워낸 더덕은 잣가루를 뿌리면 좋은데...읍따
그래서 호두 뿌셔서 모냥만 내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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