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키스탄 훈자 (15년)

파키스탄 오지 6일째 (8) -

by 아침이슬산에 2016. 1. 10.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6일차 (8)

2015-11-02 (월)

스카루드 가는길

 

 

 

 

금맥을 찾아서 오지로 들어오고

도무지 사람 살것 같지 않은 지형에도 사람이 살고.....

중앙아시아 고지대 오지를 다니며 보는 현실은 가히 경이롭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단지 자연 그래도의 풍경뿐 아니라, 그곳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용기와 지혜,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곤 한다

그런면에서 파키스탄은 동티벳이나 네팔 고산 삶에 비하면 그래도 축복이 아닐까 싶다

 

 

스카후드로 다가가는 길......

또 지혜롭게 살아가는 파키스타니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인더스강이 흐르는 깊고 넓을 계곡, 그 사이를 오고가는 방법으로 이렇게

양쪽에 도르레를 이용 줄을 매달아 짐도 나르고 사람도 왕복하고.....

 

뭔가 짐을 나르려는 노인

갑자기 나타난 외국인들이 외려 신기해서 바라본다

그래도 친절한 그들은 늘 기꺼이 요란스런 우리들의 카메라 작업에 응해 주곤하여 고맙다

 

 

 

 

어이쿠~  그게 다 뭐여?  하하하~

 

 

 

안그래도 짐을 옮길것지만, 갈길 바쁜 우리들을 위해 부지런히 짐을 옮기는 노인

건너편으로 가고 있다

 

 

 

 

건너편에 짐을 내려놓고 다시 돌아오기

 

 

 

 

고정로프엔 도르레를 이용 두레박을 매달고

추진할 밧줄을 걸어 놓아 잡아 당기며 이동한다

 

 

 

 

뭐....별건 아니지만, 별게 다 신기해서리....

 

 

 

고맙다고 초코렛도 선물한다

 

 

 

 

 

 

 

 

다시 고불고불 인더스강 위 산허리에 난 길을 따라 이동

 

 

 

 

간간히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오지..스카르도밸리

평생 이렇게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살면서 그 삶이 전부인 사람들은 그래서 행복하고

이런곳에 오지 않으면 볼수 없는 풍경을 보는 이방인은 그래서 또 행복하다

 

 

 

 

산이 높으니 계곡도 깊다

모든것이 초 대형 싸이즈의 거대한 자연풍광

그저 아름답다 하기엔 너무도 과분한 대 자연의 조화로운 풍경과 사람들이다

 

2호차 기사인 아지스를 앉혀놓고 모델놀이도 해 본다

전문 모델을 해도 될 정도로 자연스레이 표정도 포즈도 갑이다 ㅋㅋ

한국으로 무척 오고싶다는 그......

누군가 혹 줄이 닿는다면 요새 한국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활동하는데...... 와서 모델해도 될 정도의 몸매, 키, 얼굴 다 되는데.....

 

 

 

 

 

 

 

 

 

 

 

 

 

거대하면서도 아름다운 스카르도 밸리를 지나자 "알라다르조" 라는 복잡한 작은 마을을 통과한다

이곳도 예외없이 길거리엔 남자들만 보인다

소박한 시골의 작은 마을......뭔가 없어 보이지만 평화롭다

 

 

 

 

 

유난히 양쪽 가로수가 아름다운 구간이다

게다가 유난히 요란하게 치장한 꽃트럭도 한몫하며 지나간다

 

 

 

 

좀 똑똑한 건물들로 봐서.....관공서나 뭐 그런것?

 

 

 

쭉쭉 뻗은 미류나무에 눈이 홀려서 이 나무만 있으면 다 아름다워 보인다

이 미류나무가 파키스탄 북부지역에 많이도 자생하는듯........

아주 오래전 처음 땅이 만들어 졌을때는 더 많았었던듯, 높은 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에 묻혀서

지금은 드믄드믄 자생하는곳 외에 아직 물과 숲이 살아 남는곳엔 사람도 살아 남아 역사을 이어가는듯 하다

 

 

 

날이 흐리고 빛이 없어서.... ㅠㅠㅠㅠ

 

 

 

 

 

망할~ 일기예보가 꼭 원하지 않을땐 맞아 떨어진다

훈자를 벗어나는 날부터 흐리고 때때로 비...... 결국 스카르두로 들어갈수록

구름은 더 두터워지고..... 흐린날이라 미류나무 색감이 더 화려하지 못하여 못내 아쉬움이 크다

 

 

 

 

오잉?

꽃트럭님.....외눈이넹? ㅋㅋㅋ

 

 

 

 

스카루드가 아주 가까이 온듯

 

 

 

 

 

 

 

 

 

 

스카루두 가까이 카츄라에 도착한다

암튼 관할 구역이 바뀔때마다 경찰검문을 받아야 한다

 

 

 

 

1호차 가이드가 들어가서 명단제출하며 좋게 예기하고

경찰이 카메라 들고 나온다.  일일히 우리 개인 얼굴들 또 촬영하고 통과 !

 

 

 

 

드디어 이 다리를 건너야 진짜 스카루드란다

 

 

 

 

인더스강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곳..... 이 다리는 폭이 좁아 차량이 교대로 한대씩 운행된다

 

 

 

 

 

시골길에선 저~기가 십리길이라고....

스카루드에 들어 와서도 또 한참을 달리고 달린다

지금까지 험준한 산 사이 깊은 계곡에 난 길을 달려오다가 속이 시원하게 탁트인 풍광을 만난다

강물이 흘러흘러 넓은 모래사장을 이룬곳......  건조한 계절이라 그냥 모래밭만 드넓다

 

 

 

 

 

 

 

스카루드가 군사도시이다

육군 항공대, 공군비행장등이 있어서 실제 이슬라바마드에서 경비행기로 들어오기도 하지만

일기가 불순하여 아주 조금만 바람이 불고 안좋으면 비행이 금지라...... 이렇게 몇일 걸려 차를 타고 오는게 차라릿 낫다는.....

 

 

 

 

타임머신타고 몇백년전 과거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미류나무의 황금색을 빼고는 다 무채색이고 회색땅이고, 사람들 표정도 무표정이고

덕분에 어쩌다 지나치는 여자들의 뒤모습이라도 보이면 눈이 번쩍 뜨인다

 

 

 

 

하루 진종일 이동에 지쳐가는 늦은 오후......5시가 넘어서 어둑어둑해진 스카르두 시내를 통과한다

예서도 또 한 30여분을 달려서 오늘의 숙소인 스카루드 시카포트(시가성)으로 간다

 

 

 

 

시가성에 어둑하여 도착하니 시가성호텔 지배인과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고

계속 함께 온 무장경찰은 이곳이 자기 고향이라고, 집으로 간다

웰컴드링크를 주는데...... 아고 추워서 찬쥬스를 먹을 수가 없었다는.....

 

고색 창연함과 중후함이 그대로인 시가성에 도착

장장 13시간 버스여행을 마치고 하루를 마감한다

 

 

.

.

.